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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前연준의장 "현시점에서 두차례 더 금리인상 필요"

송고시간2018-10-3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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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평균 3% 예상…"경기후퇴 리스크 있으나 아직"

재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재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옐런 전 의장은 30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 인터뷰에서 "경제성장을 지속가능한 속도로 안정화하고, 노동시장을 과열되지 않게 안정화하기 위해 현시점에서 두 차례 더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 10년간 기준금리가 평균 3% 정도에 이를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이 수준에 이르려면 연준은 세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은 올해 들어 3월, 6월, 9월 세 차례에 걸쳐 현재 2.00∼2.25%까지 기준금리를 올렸으며 오는 12월에도 인상이 유력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준의 이 같은 금리 인상 기조에 거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취임 이후 경제 호조를 자신의 치적으로 자랑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경기가 식을 것을 우려해 연준에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그는 지난 10일에는 올해 금리가 너무 많이 올랐다며 연준을 겨냥해 "미쳤다"는 비난을 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옐런 전 의장은 "물론 트럼프 대통령도 자기 의견을 표현할 권리가 있다"며 "그러나 나는 연준이 금리를 좀 더 올리는 게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나아가 옐런 전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미국에 해로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옐런 전 의장은 "의회가 설정한 목표와 목적에 토대를 두고 중앙은행이 독립적으로 정책을 만들 수 있을 때 경제가 더 잘 작동한다는 점은 이미 인정된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지나친 긴축으로 미국 경기가 후퇴기에 빠질 리스크가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2020년이 되면 그런 위험이 닥칠 가능성이 더 클 것"이라며 시급한 리스크는 아니라는 취지의 설명을 덧붙였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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