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KOICA 'ODA 플리마켓'서 시민들 '함께·나눔 가치' 실천

송고시간2018-11-04 11:12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사회적기업·공정무역 제품 구입…"원조하는 나라 실감"

성남 KOICA에서 열린 'ODA 플리마켓'
성남 KOICA에서 열린 'ODA 플리마켓'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4일 경기도 성남 지구촌체험관에서 마련한 '오다(ODA·공적개발원조) 플리마켓'에 시민들이 대거 참여해 '함께의 가치, 사회적경제 나눔의 가치'를 실천했다.
마켓 참가자들이 경력단절 여성이 운영하는 소셜마켓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11.4 [KOICA 제공]
ghw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4일 경기도 성남의 지구촌체험관에서 마련한 '오다(ODA·공적개발원조) 플리마켓'에 시민들이 대거 참여해 '함께의 가치, 사회적경제 나눔의 가치'를 실천했다.

이 행사는 소셜마켓, 어린이 마켓, 글로벌·아티스트마켓 등 3개로 구성됐다.

'소셜마켓'은 아름다운가게가 중심이 돼 41팀이 판매부스를 차렸다. 의류·가방·탈취제 등 공정무역상품, 업사이클링 제품, 중고물품, 수공예품 등을 팔았다.

어린이 33팀은 장난감, 도서류, 문구류를 진열했고, 글로벌·아티스트 마켓에서는 KOICA 현지 사무소에서 보내온 아시아·아프리카에서만 구매 가능한 민속품·나무도마·수제비누 등을 선보였다.

이번 마켓은 일반판매자가 주축인 기존 장터와는 달리 사회적 경제조직과 어린이 및 개인 판매자 등이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임이안(양영초·9) 군은 "가지고 놀지 않는 장난감을 누군가에게 팔 수 있어서 좋았고, ODA 장터에서 스스로 노력해 용돈도 벌 수 있어 기쁘다"며 "평소 보기 힘든 세계 각국의 물건을 보는 재미도 있었다"고 말했다.

사회적 기업인 '세리그라피'의 윤선영(39) 씨는 "이번 ODA 플리마켓에 참가해 다른 사회적 기업과 교류하는 것도 의미가 있었다. 특히 세계 시민 중 한 사람으로서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는 것은 더 의미있는 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오후까지 열린 플리마켓에는 주말을 맞아 시민 2천 여명이 북적거렸다. 이색 상품을 구입하면서 KOICA가 마련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겼다.

KOICA는 '플라스틱 섬에 갇힌 새를 구출하자', '지구 슬라임 만들기', '마리오네트 만들기', '걱정인형 방향제 만들기' 등 세계시민교육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 인디밴드 '레이브릭스'와 성남시 평생학습동아리 '올레'의 초청공연도 열어 나눔과 공유의 중요성을 알리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분당에 사는 손현옥(50) 씨는 "시중에서 볼 수 없는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물건도 보고 공정무역 제품을 체험하고 가치를 알 수 있어서 생각한 것 이상으로 만족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서 우리나라가 원조받는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가 됐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흡족해했다.

인천광역시에서 온 임조연(53) 씨는 "경기도 성남에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와 함께 세계의 문화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며 "지인의 추천을 받고 이 행사에 왔는데 기대 이상이다. 내년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다시 찾겠다"고 기대했다.

행사에서는 발달장애인이 운영하는 '따뜻한 동행 느린 카페'와 20∼39세 청년 사장이 운영하는 푸드트럭 6대가 참가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이미경 KOICA 이사장은 "지구촌 상생·협력은 누구나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온 가족이 주말 피크닉을 즐기며 사회적 경제 및 나눔과 공유의 가치를 생각할 수 있는 자리가 됐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성남 KOICA에서 열린 'ODA 플리마켓'
성남 KOICA에서 열린 'ODA 플리마켓'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4일 경기도 성남 지구촌체험관에서 마련한 '오다(ODA·공적개발원조) 플리마켓'에 시민들이 대거 참여해 '함께의 가치, 사회적경제 나눔의 가치'를 실천했다.
마켓 참가자들이 경력단절 여성이 운영하는 소셜마켓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11.4 [KOICA 제공]
ghwang@yna.co.kr

ghwang@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