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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인권대표 "로힝야족 송환계획 중단해야…위험 여전"

송고시간2018-11-14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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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유엔인권최고대표가 미얀마와 방글라데시의 로힝야족 난민 송환 계획 중단을 촉구했다.

미첼 바첼레트 유엔인권최고대표는 1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로힝야족의 본국 송환은 이들을 다시 위험에 빠뜨리는 결과로 연결될 것이라며 양국에 계획을 중단하라고 말했다.

미얀마와 방글라데시는 15일부터 방글라데시에 머무는 로힝야족 난민 중 과거 미얀마에 거주한 사실이 확인된 2천251명을 1차로 송환할 예정이다.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은 로힝야족의 거주지인 미얀마 북부 라카인주에서 살해와 실종, 체포 등과 관련된 보고서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며 여전히 라카인 주에서 13만여 명이 터전을 잃고 난민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얀마-방글라데시 국경 철책선에 모인 로힝야 난민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미얀마-방글라데시 국경 철책선에 모인 로힝야 난민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미얀마에 거주하는 이슬람 소수 민족인 로힝야족은 지난해 8월 미얀마군의 대대적인 토벌작전이 시작되자 대거 방글라데시로 이주했다. 방글라데시로 빠져나온 난민 수만 70여만 명에 이른다.

이양희 유엔 미얀마 인권 특별보고관도 이달 7일 성명을 내고 로힝야족이 당장 미얀마로 돌아가면 차별과 폭력을 다시 겪을 수밖에 없다면서 양측 정부에 송환 계획을 보류하라고 촉구했다.

mino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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