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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IS 아내' 600명, 갈곳 없는 신세…자녀 1천300명도"

송고시간2018-11-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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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 감시단체 집계…쿠르드·아랍연합군 "각국, 송환에 협력해야"

시리아 북동부 난민 캠프의 여성들
시리아 북동부 난민 캠프의 여성들

[AFP=연합뉴스]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주의자의 외국인 아내 수백명과 이들의 2세 총 1천800명이 시리아 동부에 발이 묶인 것으로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쿠르드 세력이 장악한 시리아 동부 지역 캠프 여러 곳에 수용된 IS 조직원의 아내 가운데 외국인이 584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자녀 1천248명도 어머니와 함께 캠프 생활을 하고 있다.

외국인 'IS 아내'의 국적은 전세계 44개국으로 다양하다.

다수는 IS에 합류한 남편을 따라 시리아에 입국한 배우자이며, 일부는 미혼인 채 시리아로 들어가 IS 조직원과 혼인한 경우다.

IS 아내의 모국은 자국 안보에 위협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우려로 이들의 귀국을 막고 있다.

예를 들어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이 시리아 동부 캠프에 억류한 무장조직원 13명과 여성 21명이 독일 국적자이며, 부모가 독일인인 어린이도 48명으로 집계됐다고 독일 dpa통신이 시리아인권관측소를 인용해 전했다.

SDF의 국제관계위원회의 압델-카림 오바르 의장은 "각국은 이들의 송환에 협력해야 한다"며 "아동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고 촉구했다.

시리아 북동부 난민 캠프의 한 여성과 아이
시리아 북동부 난민 캠프의 한 여성과 아이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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