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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경북지사 신공항 후보지 찾아 상생 협력 재확인(종합)

송고시간2019-01-1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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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교환 근무…"공항 통합이전해야 새로운 활로 찾을 수 있어"

공항 이전 찬성 주민에게 꽃다발을 받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공항 이전 찬성 주민에게 꽃다발을 받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도 제공]

(대구·안동=연합뉴스) 류성무 이승형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해 10월에 이어 16일 시·도를 상호 방문해 일일 교환 근무를 하며 상생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날 오전 9시 권 시장은 경북도청으로, 이 지사는 대구시청으로 각각 출근해 시·도 간부 공무원에게 업무와 상생 과제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직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권 시장은 도청 직원과 대화 자리에서 "대구공항 가운데 군 공항만 옮기자는 요구는 실현 불가능하다"며 "공항을 옮기는 게 쉬운 일이 아니지만, 반드시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 신공항은 대구와 경북 미래로 너무 비관적으로 보지 마라"며 "원래 어려운 일인데 진도가 많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구와 경북을 합쳐놓고 보면 인구 550만의 매력적인 시장이 되고 공항과 항만이 있는 도시가 된다"며 "하나의 공동체를 염두에 둔 비전을 가지고 미래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권영진 대구시장 일일 경북도지사로 도청에서 간부회의
권영진 대구시장 일일 경북도지사로 도청에서 간부회의

[경북도 제공]

이 지사는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먼저 하도록 결정해주면 부산이 가덕도 신공항을 만드는 것을 굳이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공항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 경남을 포함한 영남권 5개 광역단체장 회동을 최근 일부 단체장에게 제안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 지사는 "이제는 영남권에 관문 공항을 하나만 만들자고 고집하기는 어렵게 됐다"라고도 했다.

그는 "대구공항 통합이전이 이뤄져야 대구·경북이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다"면서 "경북에 반도체 등 고가물품 수송을 위한 물류 공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일일 대구시장으로 시청에서 직원과의 만남
이철우 경북도지사 일일 대구시장으로 시청에서 직원과의 만남

[경북도 제공]

두 단체장은 이어 시·도 의회를 방문해 현안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고 상생 협력에 참여와 협조를 요청했다.

오후에는 대구공항 통합이전 후보지인 '군위 우보'와 '의성 비안·군위 소보' 2곳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장경식 도의회 의장과 김혜정 시의회 부의장, 김영만 군위군수, 김주수 의성군수를 비롯한 광역·기초의원 등이 참석해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통합 신공항 추진결의를 다졌다.

군위 우보에서는 공항 이전을 찬성하는 주민 200여 명이 환영했고 의성 비안·군위 소보에는 찬성 주민·공무원과 반대 주민 간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또 대구·경북 농업 후계인 전문양성 기관인 농민사관학교를 방문해 업무 현황을 설명 듣고 농업 분야 인적교류와 교육확대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저녁에는 구미에서 열린 시·도 상생 신년음악회에 함께 참석했다.

시와 도는 2019년을 '대구·경북 상생 협력의 실질적 원년'으로 삼고 다양한 협력사업을 할 계획이다.

올해 1월부터 국·과장 인사교류를 하고 공무원교육원 통합 운영, 상생 장터 개설 등도 추진한다.

두 단체장은 지난해 상생 협력 차원에서 분기마다 일일 교환 근무를 하기로 했다.

첫 교환 근무 때도 통합 신공항 건설과 경제공동체 실현을 강조하고 상생 협력의 상징적인 장소인 팔공산 둘레길을 나란히 걸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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