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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여파, 유커는 한국대신 일본으로

2015-05-3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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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를 찾던 중국 관광객들이 일본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사사건건 대립하던 중일 양국 관계를 고려하면 예상 밖 결과인데요.

결국 엔저 여파로 일본에서 돈을 쓰는 것이 유리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경태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최대 여행사 중 한 곳인 JTB의 홈페이지, 영어와 함께 중국어를 선택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중국 관광객들이 일본내 숙박시설과 여행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올해 4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유커는 지난해 동기 대비 98% 증가한 133만명.

같은 기간 한국을 찾은 중국인 증가율 30%의 세 배 수준입니다.

올해 일본 엔화는 위안화에 비해 전년대비 15% 내외 평가 절하된 상황.

중국인이 100만원을 쓰면 15만원을 덤으로 받는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방문 외국인 소비액의 28%인 5조원이 중국 관광객이 쓴 돈이었습니다.

특히 중국 부유층들의 명품 관광이 급증하면서 일본 관광업계는 희색이 만면한 모습입니다.

내수를 살리기 위해 중국 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한일 양국, 정작 유커들은 환율을 비교해가며 입맛대로 한일 양국을 오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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