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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야생동물 불법거래와의 전쟁' 결의안 채택

2015-07-3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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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국민사자' 세실을 죽인 미국인 치과의사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유엔까지 나섰습니다.

야생동물 불법거래와의 전쟁을 선포한 것입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현지시간 30일 개최된 유엔 총회.

야생 동ㆍ식물의 불법 거래를 범죄행위로 규정하고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통과됩니다.

<이소제 은공데 / 가봉 외교장관> "유엔 총회가 A/69L80 결의안(야생 동ㆍ식물 불법거래 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해주시길 바랍니다. 결의안이 채택됐음을 선포합니다."

독일과 가봉 등 결의안 발의에 참여한 국가는 물론 유엔 193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통과된 것입니다.

이처럼 야생 동ㆍ식물 관련 범죄에 대한 단독 결의안이 채택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만연한 야생 동ㆍ식물의 불법 거래는 지구 생태계를 위협할 뿐 아니라 야생 동ㆍ식물이 사는 국가와 지역을 어려움에 빠뜨리고 국제적 조직 범죄와도 연관돼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실제 아프리카 코끼리 상아와 코뿔소 뿔을 얻기 위한 불법 밀렵이 이어지면서 개체수 등이 위험수위에 달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결의안은 보호 대상인 동ㆍ식물의 밀매를 중대한 범죄로 규정하는 동시에 유엔 회원국들이 이를 예방하는 법제를 개정하고 나아가 야생 동ㆍ식물 보호를 위한 유엔 특사 임명을 검토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랄트 브라운 / 유엔 주재 독일 대사> "이번 결의안은 (야생 동ㆍ식물과 관련한) 불법행위와의 전쟁을 뜻합니다"

국제사회가 야생 동ㆍ식물 불법거래와 전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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