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 주제가도 짝퉁?…'렛잇고' 표절 논란

[앵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주제가가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의 주제곡과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두 곡을 분석해보니 실제로 비슷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황인성 앵커입니다.

[리포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유치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대륙은 열광의 도가니였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동계올림픽 주제가가 표절 시비에 휩싸이며 축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주제가 10곡 중 한곡인 '얼음과 눈의 춤'이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의 주제가 '렛 잇 고'와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주제곡이 공개된 유튜브 계정에는 "듣다가 렛 잇 고를 부를 뻔했다", "도입부가 완전 겨울왕국이다" 같은 댓글이 줄을 이었습니다.

논란이 번지자 중국의 한 매체가 두 곡을 기술적으로 비교한 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두 곡이 똑같은 장조에 피아노를 주요 반주 악기로 쓰고 있는데다 도입부 화음 진행과 리듬이 서로 같아 비슷하게 들린다는 것입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지난달 개봉한 중국 애니메이션 영화 '오토봇'의 캐릭터들도 디즈니의 영화 '카' 캐릭터와 비슷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자조섞인 탄식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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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5/08/06 09:4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