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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풍향계] 새출발 백복인 KT&G 대표…'정면돌파' 신동빈 회장

2015-10-1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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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경제를 이끄는 재계 수장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조망하는 CEO풍향계입니다.

이번주 CEO들에게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성승환, 이슬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번주 CEO 풍향계는 백복인 KT&G 신임 사장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 공채 출신인데요.

입사 후 23년간 마케팅, 생산ㆍR&D 등 요직을 두루 거쳤습니다.

취임식 일성은 투명 경영.

<백복인 / KT&G 사장> "바르고 깨끗한 기업, 건강한 기업만이…비윤리적 행위에 대한 예방 및 준법감시가 제대로 작동되도록 하겠습니다."

KT&G는 최근 서울 남대문 부지개발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죠.

민영진 전 사장도 수사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며칠 전에는 협력업체 돈으로 3년간 1억원어치 공짜 술을 마신 간부가 구속됐죠.

백 사장님, 땅에 떨어진 회사의 명예를 회복할지 지켜보겠습니다.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아웃도어 의류 '컬럼비아'의 심한보 한국지사 대표입니다.


2020년까지 매출 5천억, 국내 3대 상표로 진입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밝혔는데요.

요가와 낚시 의류 등 다양한 상품군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겠다는 구상입니다.

<심한보 / 컬럼비아한국지사 대표> "요즘 트렌드가 젊은이들이 낚시를 즐긴다고 들었고 그 쪽 라인에 맞게…다양한 액티비티를 할 수 있는 라인을 갖추겠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최근 몇년간 침체에 빠져 있는데요.

레드오션이 돼버린 국내에서 외국계 업체가 얼마나 큰 활약을 보일지 의문입니다.

다음은 마카오와 필리핀 등에서 100억대 원정 도박을 하다 무너진 화장품 성공신화입니다.

유명한 중저가 브랜드죠.

'네이처 리퍼블릭' 정운호 대표가 상습 도박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입지전적인 인물이죠.

2003년 '더페이스샵'을 창업해 업계 1위로 올려놓았고 2010년부터는 네이처 리퍼블릭의 대표를 맡아 자연주의 화장품 열풍을 이끌었죠.

<정운호 / 네이처 리퍼블릭 대표> "네. 횡령은 안 했습니다. 네. 죄송합니다. (개인 돈 백억으로 하신 거예요? 개인 돈으로?) 개인돈으로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반성 많이 하고 오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너무 자만했던 것일까요.

이제는 거듭 '죄송하다'는 말 밖에 못하는 범죄자로 전락했습니다.

성공신화의 빛이 바라는 것도 한순간입니다.

'유통공룡' 롯데의 수장 신동빈 회장이죠.

한때 은둔의 기업인에서 형제의 난을 진압하고 명실상부한 롯데의 1인자로 자리를 굳힌 후 언론 노출이 두드러지게 많은데요.

최근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자 "평소 사고 싶었지만 가격 때문에 고민하던 품목의 세일을 확대하라"고 지시해 주목을 받았는데요.


롯데의 할인폭 확대는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다른 경쟁업체들의 추가 할인도 이끌어냈죠.


또 국정감사에 롯데리아의 치킨배달 광고가 문제로 지적되자 바로 시정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롯데가 일본기업 논란 이후 외견상 많이 바뀌고 있는 모습입니다.


신동빈 회장과 롯데라는 기업 모두 소비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는 것인데요.


앞으로 면세점 사업 재허가와 제2롯데 완공 등 난제들도 정면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번주 세계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을 또 낮춰 걱정이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 진행되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잘 마무리하고 남은 기간 경제주체들이 조금 더 힘을 내 3% 성장률 목표 꼭 달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주 CEO 풍향계는 여기까지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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