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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미처 몰랐던 그녀, 잉그리드 버그만

2015-10-1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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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삶을 살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여배우 잉그리드 버그만이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올해 칸 영화제 포스터를 장식한데 이어 그녀의 삶을 조명한 영화도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요.

김지선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화장기 없는 얼굴로 카메라 테스트를 받는 신인 배우.

더 큰 무대를 꿈꾸며 스웨덴에서 미국으로 건너갔던 스물네살의 잉그리드 버그만입니다.

'카사블랑카',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가스등' 등에 출연하며 수많은 남성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던 그녀.

우아한 아름다움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오스카를 세 번 수상했고, 시대의 아이콘이자 만인의 연인으로 할리우드 황금기를 빛냈습니다.

하지만, 삶을 통째로 집어삼킬 만큼 치명적이었던 로베르토 로셀리니 감독과의 불꽃 같은 스캔들.

기혼 남녀의 사랑은 할리우드 퇴출에 이르렀고, 몇 년후 화려한 복귀까지 누구보다 수줍음이 많았지만, 사랑과 일에 충실한 삶을 살았습니다.


<잉그리드 버그만 / 배우> "후회는 전혀 없어요. 한 일보다 하지 않은 일들이 후회되죠. 다 제가 좋아서 한 일들인걸요."

각종 기록물과 자녀들이 전하는 이야기를 통해 화려한 은막 뒤 숨겨진 따스하고 유쾌한 순간도 오롯이 담아냈습니다.

<이사벨라 로셀리니 / 배우 겸 감독> "어머니를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 '매력'입니다. 따뜻하고 재밌고…어머니가 들어오면 방이 환해졌어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여배우의 또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영화가 관객을 찾아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선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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