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과거 시장으로 재직할 때 마약사범을 직접 살해한 적이 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1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12일 대통령궁에서 사업가들을 만난 자리에서 다바오시 시장으로 재직할 때 개인적으로 마약용의자를 죽였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당시 오토바이를 타고 다바오 거리를 순찰하며 문제가 있는지를 살펴봤다"며 "경찰에게 나도 하는데 당신들이 왜 못하겠냐고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시장 재직 초기에 성폭행범 3명을 직접 총살한 적이 있다고 지난 대선 때 인정한 바 있는데요.
또 그는 최근 "마약 중독자들은 신경안정제를 먹거나 아니면 목을 매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성·편집 : 김해연>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6/12/15 11:0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