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인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조카 장시호 씨가 첫 정식재판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습니다.
첫 공판에서 두 사람은 각자 변호인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재판에 집중할 뿐 눈짓으로도 인사를 나누지 않았는데요.
이는 최근 장씨가 최씨의 것이라며 제2의 태블릿 PC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제출하면서, 진실 공방을 앞둔 두 사람이 의도적으로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씨는 고개를 숙인 채 자리에 앉았다가 취재진의 카메라가 촬영을 마치고 철수하자 옆자리에 있는 변호인과 귓속말로 대화를 나눴고,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장씨는 재판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편집 : 왕지웅>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7/01/17 13:4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