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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안전불감증?…지하철 불났는데 "안에서 기다리라" 방송

2017-01-2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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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2일)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 열차에서 불이 나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불이 났는데도 서울메트로가 "열차 안에서 기다리라"는 안내 방송을 한 것으로 알려져 안전불감증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철 스크린도어를 열고 빠르게 열차 밖으로 나오는 사람들.

<현장음> "웬일이야…"

매캐한 연기 때문에 기침을 하고 코를 막은 사람도 있습니다.

오전 6시 30분 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역에서 잠실새내역으로 진입하던 열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재 직후 약 100명의 승객들은 열차에서 내려 승강장 밖으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화재 초기 서울메트로가 "기다려 달라"는 안내방송을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해당 열차를 탔던 한 승객은 인터넷 댓글을 통해 "쾅 소리가 난 후 불이 꺼져서 사람들이 놀랐는데 안내방송은 큰일이 아니니 기다리라고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 "초기에는 외부 상황 파악을 하기 위해서 대기하시라고 안내 방송이 나갔던 것이고요. 나중에 연기나는 것 상황 파악하고서는 대피하라고 안내방송 다시 했어요."

안내방송이 나온 시점은 열차 앞쪽 승객이 이미 대부분 자력으로 대피한 이후였습니다.

김포공항역 스크린도어 사고 등 계속되는 사고에도 불구하고 뿌리깊게 남아있는 안전불감증.

이로 인해 더 큰 인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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