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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최순실-고영태 관계' 폭로…헌법재판소 '술렁'

2017-01-23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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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은택 씨가 증인으로 나선 헌법재판소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서 최순실과 고영태 씨가 내연관계였다는 진술이 나오면서 한때 법정이 술렁였습니다.

탄핵사유와는 무관한 질의인데 본질을 흐린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증인석에 앉은 차은택 씨를 향해 대통령 변호인단은 최순실과 고영태씨의 관계에 대해 물었습니다.

차 씨는 "두 사람이 내연관계로 추측된다"고 말했고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은 일순간 술렁였습니다.

"두 사람이 식당에서 이른 아침에 딱 붙어서 식사를 하던 모습을 봤다"고 말한 차 씨는 "분위기가 정상적이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순실 씨가 고 씨의 집을 찾아갔을 때 겪었다던 일화도 털어놨습니다.

고 씨 집에 있던 젊은 여성이 최 씨와 실랑이를 벌였다는 것으로 이후 "최 씨가 화를 내던 모습은 바람을 피워 헤어지는 전형적인 연인의 모습이었다"고 떠올렸습니다.

최순실, 고영태 두 사람은 그동안 "업무관계 였을 뿐"이라며 선을 그어왔습니다.

화제를 돌리는데는 어느정도 성과를 거뒀지만 대통령 탄핵 사유와는 직접 연관이 없는 내용으로 25일 증인으로 출석할 고 씨의 평판을 흔들어 진술의 신빙성을 떨어뜨리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권성동 의원 /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장> "그 관계가 남녀관계든 내연의 관계든 그것이 파탄이났든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고영태가 경험한 사실을 검찰에서 진술하고 국회에서의 국정조사특위에서도 진술했다는 점이 중요…"

앞서 증인석에 앉았던 김종 전 차관은 박 대통령이 정유라 씨를 직접 언급하며 체육계 영재 프로그램 마련을 주문했다고 밝혀 또 한 차례 법정을 술렁이게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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