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육사가 주는 먹이를 받아만 먹다 심하게 살이 찐 백두산 호랑이들, 얼마전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동물원측이 비만 호랑이들을 운동시키기 위해 이색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하얀 눈밭을 걸어가는 호랑이.
배가 바닥에 닿을 듯 살이 찐 모습입니다.
사육사가 주는 먹이를 받아만 먹고 통 움직이지 않다보니 비만 상태가 된 겁니다.
보다못한 동물원측이 특별관리에 나섰습니다.
호랑이 사육장에 드론을 투입한 겁니다.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에 호기심을 보이던 호랑이들은 곧 추격하기 시작합니다.
방향을 바꿔가며 달리다, 순식간에 드론을 낚아채 떨어뜨립니다.
드론을 잡고 울어 뜯으려다 연기가 나자 당황한 듯 물러서는 모습도 보입니다.
호랑이가 먹잇감을 보면 본능적으로 움직인다는 데 착안한 동물원측의 다이어트 프로그램입니다.
<리우단 / 동물원 사육사> "몸무게 조절이 필요한 호랑이에게는 사료를 제한하거나 운동양을 늘리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백두산 호랑이들을 대량 사육하고 있는 이 동물원은 앞서 살이 너무 쪄 비대해진 호랑이들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7/02/25 17:5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