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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백두산 호랑이' 드론으로 이색 다이어트

2017-02-2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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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육사가 주는 먹이를 받아만 먹다 심하게 살이 찐 백두산 호랑이들, 얼마전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동물원측이 비만 호랑이들을 운동시키기 위해 이색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하얀 눈밭을 걸어가는 호랑이.

배가 바닥에 닿을 듯 살이 찐 모습입니다.

사육사가 주는 먹이를 받아만 먹고 통 움직이지 않다보니 비만 상태가 된 겁니다.


보다못한 동물원측이 특별관리에 나섰습니다.

호랑이 사육장에 드론을 투입한 겁니다.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에 호기심을 보이던 호랑이들은 곧 추격하기 시작합니다.

방향을 바꿔가며 달리다, 순식간에 드론을 낚아채 떨어뜨립니다.

드론을 잡고 울어 뜯으려다 연기가 나자 당황한 듯 물러서는 모습도 보입니다.

호랑이가 먹잇감을 보면 본능적으로 움직인다는 데 착안한 동물원측의 다이어트 프로그램입니다.

<리우단 / 동물원 사육사> "몸무게 조절이 필요한 호랑이에게는 사료를 제한하거나 운동양을 늘리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백두산 호랑이들을 대량 사육하고 있는 이 동물원은 앞서 살이 너무 쪄 비대해진 호랑이들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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