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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여성용의자들 "코미디영상ㆍTV쇼 찍는줄 알았다"

2017-02-2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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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여성들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정남 살해가 아니고 코미디 영상이나 TV 쇼를 찍는 것으로 알았다고 주장하는데요.

하노이에서 김문성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베트남 여성 용의자 29살 도안 티 흐엉이 이번 사건 이후 처음으로 말레이시아 주재 베트남대사관과 면담을 했습니다.

흐엉은 김정남 암살과 관련해 자신은 이용당했으며 코미디 영상을 찍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흐엉은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인도네시아 여성 25살 시티 아이샤와 함께 김정남을 신경성 독가스인 VX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그녀는 범행 직후 구토를 하는 등 독가스 중독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베트남 외교부는 "흐엉의 건강이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흐엉과 함께 붙잡힌 인도네시아 여성용의자 아이샤도 자국 대사관에 누군가에게 속아서 김정남 암살에 가담했으며 TV쇼를 위한 장난인 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안드레아노 어윈 / 인도네시아 부대사> "아이샤는 베이비오일인줄로만 알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 남자에게 대가로 400링깃 (약10만원)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들 용의자가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경찰은 최근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들이 예행연습을 한 것은 물론 독극물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노이에서 연합뉴스 김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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