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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만에 다시 빈집…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 반발ㆍ눈물

2017-03-31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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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되자, 한동안 조용하던 자택 앞에서도 소란이 일었습니다.

법원 인근에서 집회를 이어가던 지지자들도 항의하거나 실의에 빠진 모습입니다.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새롬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 나와있습니다.

오늘 새벽 3시쯤 법원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을 발부하면서, 이곳에 모인 지지자들은 곳곳에서 탄식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지금 이곳은 다시 차분한 분위기를 되찾은 상황인데요.

일부는 구속이 결정된 직후 "인정 할 수 없다"며 고성을 내며 난동을 부리기도 했는데요.

한 지지단체는 자택 앞에서 "대통령님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 "끝까지 함께 하겠다"며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성명을 발표한 지지자들은 끝내 울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이들은 어제 오전 박 전 대통령을 배웅한 뒤, 새벽 3시를 넘겨서까지 구속영장이 기각될거라 믿으며 박 전 대통령이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결국 이곳 자택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청와대에서 나온지 18일 만에 거처를 서울구치소로 옮기게 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이동한 이후 지금까지 대부분의 지지자들은 법원 앞으로 이동해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200여 명이 남아서 박 전 대통령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던 법원 앞 지지자들은 구속 소식에 반발했습니다.


일부는 경기 의왕에 있는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집회를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아침 박 전 대통령의 출석을 막으려는 지지자들로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던 이곳 자택 앞도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지자들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없어 경찰은 자택 인근 경비를 유지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연합뉴스 TV 신새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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