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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커지는 '삼성동 자택 돈뭉치'…미궁 속으로

2017-04-2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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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삼성동 자택에 거액의 현금이 보관돼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검찰과 특검이 해당 진술을 확보하고도 압수수색을 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뭉칫돈의 실체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장시호> "박 전 대통령 자택 2층 방에 돈이 있으니 정유라와 손자를 그 돈으로 키우라고 했다고 최순실이 은밀히 얘기했다."

지난 24일 최순실 씨의 뇌물 사건 재판에서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증인으로 나와 폭로한 내용입니다.

지난해 검찰 특별수사본부 조사 당시 검사실에서 최 씨가 장 씨에게 은밀히 전한 메시지로 이후 장 씨는 특검 조사에서 이 사실을 진술했다는 것입니다.

당시 장 씨의 진술을 확보한 특검은 실제 서울 삼성동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돈이 발견된다면 뇌물죄 성립의 전제가 되는 박 전 대통령과 최 씨의 이른바 '경제공동체' 입증의 주요 단서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당시 현직 대통령 신분이었던 박 전 대통령의 대면조사를 앞두고 청와대의 협조가 필요했던 만큼 압수수색은 무산됐습니다.

이후 검찰 역시 특수본 2기 수사에서 뭉칫돈 증언을 확인했지만 압수수색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당시 검찰은 삼성동 자택 압수수색 필요성에 대해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자택을 이미 매각한 데다 검찰 수사가 종료된 만큼 뭉칫돈의 실체는 결국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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