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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대령 '성폭행' 체포…여성대위 목숨끊어

2017-05-2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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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관에게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보이는 여군장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군당국은 엄벌을 약속했지만, 또다시 터져나온 성폭력 사건에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해군본부 소속 여성장교인 A대위는 지난 수요일 오후 자신의 원룸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하루 종일 연락이 닿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퇴근 무렵 그녀의 집을 찾았던 동료들이 발견해, 헌병대에 신고한 것입니다.

군수사기관은 이 여성장교가 최근 친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놓은 사실을 확인하고 그녀의 직속상관을 준강간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현직 대령 신분인 피의자는 성관계 사실은 인정했지만, 성폭행 혐의는 시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군 측은 혐의가 확인되면 엄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군내 성폭력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각종 예방책을 발표해온 군 당국은 또다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에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군내 성폭력 범죄는 매년 증가 추세입니다.

군내 성폭력은 2013년 23명, 2014년 25명, 2015년 29명에 이어 작년에는 상반기에만 18명이 입건됐습니다.

특히 계급 별로는 장교가 45%로 전형적인 권력형 성폭력의 특징을 나타냈지만 실형선고는 단 7명, 최고형벌은 징역 5년에 그쳤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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