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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바닷물 이용한 배터리 '해수전지' 상용화 박차

2017-05-2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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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초로 바닷물을 이용한 배터리인 해수전지 개발과 상용화가 본격화됩니다.

해수전지는 리튬 이온전지보다 생산 비용이 절반 이상 저렴하고 폭발 위험도 낮다고 합니다.

장영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작은 동전 같은 물체에 불이 깜빡입니다.

바닷물을 이용해 불을 밝힌 해수전지입니다.

바닷물을 특수한 세라믹으로 만든 동전 같은 물체에 접촉하자 전기가 발생한 것입니다.

이 같은 해수전지의 원천기술은 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현재 상용화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해수전지는 지구상에서 가장 풍부한 자원인 바닷물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해 전기 에너지를 저장하고 생산하는 친환경 에너지 저장장치입니다.

<김영식 / UNIST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 "해수를 원료로 사용하고 기술까지 개발한다면 우리나라가 소재뿐만 아니라 기술까지 갖게 됩니다."

유니스트는 한국전력과 동서발전에 이어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수전지 성능 개선과 상용화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홍기훈 /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 "바다는 전기 접근이 상당히 어려운데 그 부분을 해수전지라는 아주 획기적인 유니스트 기술을 실용화하고 저희가 수용한 것을 기업체가 받아갈 수 있습니다."

유니스트는 해수전지를 대용량으로 만들고 대량 생산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해수전지가 상용화되면 47조원 규모의 에너지 저장장치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해수전지가 과학 한류를 만들겠다는 유니스트의 미래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 장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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