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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클럽 어딘지 몰라?"…미군 자녀들, 시민 집단 폭행

2017-05-27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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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인 청소년들이 지나가던 시민에게 길을 물었다가 모른다고 대답했다는 이유로 집단 폭행했습니다.

모두 주한미군의 2세였는데, 이들은 한 시간 만에 두 차례나 같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서형석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검정 가방을 잡고 놓아주지 않자 얼굴 위로 주먹이 날아듭니다.

이번엔 배를 가격하고, 흰 옷을 입은 남성은 나가떨어집니다.

이 남성은 외국인 세명에게 둘러싸여 맞고 있는데, 끝까지 이들의 가방과 옷가지를 잡고 놓아주지 않습니다.

중심을 잃고 남성이 쓰러지자 발로 밟기 시작하고, 지나가던 택시기사가 말려보지만 속수무책입니다.

<유석 / 목격자> "장난을 치는 것 같았는데 상황을 보니까 외국인 세 명이 한국인 한 명을 구타를 하더라고요. 내려서 제가 말렸는데, 말린 저까지 구타를…"

집단 폭행이 발생한 곳입니다.

클럽의 위치를 모른다고 대답한 게 폭행의 이유였습니다.

33살 김 모 씨에게 외국인 세 명이 길을 물었는데, 모른다는 대답을 하자 욕을 하고 침을 뱉더니 마구잡이로 때리기까지 한 것입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미국인 16살 C군과 Y군, 17살 A군을 집단 폭행 등의 혐의로 붙잡았습니다.

모두 주한 미군의 자제들로, 방학을 맞아 한국에 놀러왔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 1시간 전에도 홍대 놀이터 근처에서 시민 한 명을 상대로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한국인이 어깨를 치고가 싸우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친 뒤 이들의 구속여부를 결정하고 검찰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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