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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지구' 발견…"물ㆍ외계 생명체 존재 가능성"

2017-11-1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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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양계에서 11광년 떨어진 우주에서 지구와 비슷한 조건을 갖춘 외계행성이 발견됐습니다.

이 행성에는 액체상태의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어 외계 생명체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진혜숙 PD입니다.

[기자]

태양계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지구와 비슷한 조건을 갖춘 외계행성이 발견됐습니다.

프랑스 '그르노블 행성학 천체물리학 연구소'의 국제 천문학자들은 고해상도 전파 행성추적장치로 태양계에서 11광년 떨어진 적색왜성 '로스128'과 그 주위를 공전하는 외계행성 '로스 128b'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행성은 지구와 거의 비슷한 크기로 질량은 지구의 최소 1.35배로 추정됩니다.

천문학자들은 이 행성이 액체 상태의 물과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조건을 갖췄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방사선 노출이 적어 앞서 발견된 '프록시마b'등 지구와 비슷한 다른 외계행성보다 생명체가 살기에 좀 더 안정적인 조건이라는 겁니다.

방사선은 행성의 대기에서 산소를 없앨 수 있기 때문에 방사선 노출이 적을 수록 행성에 생명체가 생존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도 "대기가 있고 그래서 생명체가 살 가능성이 있다"면서 "불확실하기는 하지만 중요한 발견이라"고 기대감을 피력했습니다.

로스 128b는 지구를 향해 움직이고 있어 7만 9천년 뒤에는 프록시마b를 제치고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외계행성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천문학자들은 앞으로 차세대 대형 지상망원경을 통해 로스 128b를 관찰하고 대기 중 산소 여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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