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수가 영국에서 인종차별을 당한 일이 뒤늦게 알려져 팬들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최근 영국의 한 축구 전문 매체가 "토트넘의 손흥민이 정신 나간 웨스트햄 팬으로부터 인종차별 모욕을 당했다"며 해당 영상을 소개했는데요.
영상은 지난 9월 토트넘과 웨스트햄의 경기 직후에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며,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손흥민 선수에게 웨스트햄 팬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혹시 영화 '혹성탈출' 복사본 좀 구해줄수 있냐"고 말을 걸었습니다.
이에 손흥민이 "무슨 뜻이냐"고 묻자 "DVD 말이야 DVD, 좋은 거 없어?"라고 말하며 비아냥거렸는데요.
영국 훌리건 사이에서 아시아 출신 선수를 비하할 때 자주 등장하는 'DVD' 표현은 과거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불법 복제한 영화 DVD를 판매했다고 해서 유래한 악의적 용어입니다.
자신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것을 알아차린 손흥민은 화를 내기는커녕 오히려 엄지를 치켜세우고 여유로운 미소를 지어 보였는데요.
[현장영상]으로 보시죠.
<영상출처 : 트위터/GeorgeBounce>
<구성편집 : 김해연>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7/11/21 17:4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