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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여관 화재 사망 6명으로 늘어…서울여행 3모녀 참변

2018-01-2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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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종로구 여관 화재사고 사망자가 6명으로 1명 늘었습니다.

이들 가운데 3명은 모녀지간으로, 방학을 맞아 서울에 여행을 온 첫날 참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의 여관에 불을 낸 혐의를 받는 53살 유모씨가 구속됐습니다.

도망의 염려가 있다는 것이 법원의 판단입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치고 나온 유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유 모 씨> "(사람 죽을 거라는 생각은 못해보셨나요?) 죄송합니다. 죄인이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죄송합니다."

유씨는 여관 주인이 성매매 여성을 불러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인근 주유소에서 구한 휘발유를 뿌린 뒤 불을 내 6을 숨지게 하고 4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유씨가 구속된 만큼 경찰은 본격적으로 수사를 진행할 전망입니다.

휘발유를 담을 용기를 준비한 점과 주유소의 위치를 미리 알고 있던 점을 미루어 진술대로 방화가 우발적이었는 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입니다.

한편 사망자들의 신원을 모두 확인한 경찰은 그 중 3명은 모녀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105호에서 발견된 34살 박모씨와 14살, 11살의 딸들은 방학을 맞아 여행을 하던 중 지난 19일 서울에 도착해 여관을 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이 난 시간이 새벽 3시대였던 점과 시신이 모두 방 안에서 발견된 점을 미루어 경찰은 이들이 잠을 자다 화마를 피하지 못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한편 사망자들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6명 모두에 대한 부검 영장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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