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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세슘 베리ㆍ버섯…번지는 방사능 걱정

2018-05-2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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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돈 침대'에서 시작된 방사능 걱정이 먹거리로까지 번졌습니다.

폴란드산 베리류와 러시아산 차가버섯에서 기준치를 넘는 방사능 세슘이 검출됐기 때문인데요.

전문가들은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지만 정부의 어설픈 대응 탓에 소비자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블루베리와 빌베리, 링곤베리 등 폴란드산 수입 베리 가공품 수십 종에 대해 회수, 판매 중지조치를 내렸습니다.

방사능 세슘이 기준치인 kg당 100 베크렐을 넘어 최대 900베크렐까지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앞서 지난해 말에는 러시아산 차가버섯에서도 100베크렐 이상의 세슘이 나왔습니다.

'라돈침대'에 놀란 소비자들은 먹거리에서까지 방사능이 나온다는 소식에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김자혜 /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입는 거 먹는 거 침대 등 각종 생활용품이 불안하다 보니까 먹는 것까지도 소비자들이 굉장히 예민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최근 세슘이 나온다던지 하는 뉴스를 보면 소비자들이 더 불안해하는데…"

전문가들은 국내 세슘 기준이 강한 편이어서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진영우 /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장> "900베크렐짜리 1kg을(bq/kg) 1주일에 한 번씩 1년간 계속 먹었다고 해도 1밀리시버트(mSv)를 넘지 않습니다. 우리가 보통 피폭이라고 할 때 1밀리시버트를 넘지 않으면 관리 대상이 아닙니다."

하지만 세슘이 나온 식품을 다량 섭취할 경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라돈 침대'에서 보여준 정부의 오락가락 발표와 미숙한 대처는 소비자들의 불안을 키우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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