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경찰관이 고의로 추돌사고를 내 의식불명 운전자를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25일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밤 인천시 남구의 한 교차로에서 SUV 차량이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서서히 주행하기 시작했는데요.
맞은편 도로에서 차들이 달려와 옆으로 지나가면서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남부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 박주일(53) 경위는 차량을 몰고 우연히 옆을 지나가다가 문제를 직감하고 경적을 울리며 이동해 SUV 차량 앞을 막아섰는데요.
자신의 차량으로 SUV 차량을 멈춘 박 경위는 운전석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30대 남성을 확인하고 바로 119에 신고했습니다.
구조대원들에 의해 구조된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영상제공 : 인천남부경찰청>
<편집 : 김혜원>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8/05/25 17:4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