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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환자 1명 음성판정…"검역관리 실패" 비판도

2018-09-1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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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있던 20대 영국인 여성이 1차 검사에서 메르스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열이 나고 기침을 해 의심환자로 분류된 지 하루만인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의심환자 1명에 대한 1차 검사결과 음성판정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환자와 같은 비행기에 타고 있던 20대 영국인 여성으로 2m 밖에 있어 일상접촉자로 분류됐던 사람입니다.


열이 나고 기침을 해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격리치료를 받았습니다.


앞으로 2차 검사를 통해 최종 결과가 확정되는데 올해 1차에서 음성판정을 받은 뒤 2차에서 양성이 나온 적은 없습니다.


그제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뒤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도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환자와 2m 안에 있던 밀접접촉자는 21명으로 바뀌었습니다.


환자와 같은 비즈니스석에 탄 줄 알았던 승객 1명이 실제로는 이코노미석에 탄 것으로 확인돼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21명은 모두 자택이나 시설에서 격리 중입니다.


보건당국은 당시 A씨의 전체 동선을 파악한 만큼 밀접 접촉자가 늘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 기자, 오늘 아침 대한의사협회가 메르스 환자를 공항에서 걸러내지 못한 게 검역관리 실패다, 이렇게 지적하기도 했죠?

[기자]

네, 의사협회는 오늘 아침 브리핑을 열고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없어도 중동을 방문했고 현지에서 의료기관까지 방문했다는 점을 조금 주의깊게 봤다면 검역단계에서 걸러낼 수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건강상태 질문서에 현지 의료기관 방문을 포함하고 검역기준을 좀 더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보건당국은 검역당시 환자가 열흘 전에 설사를 했지만 지금은 괜찮고, 따로 약을 먹는 것도 없다고 말해 의심환자로 분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공항을 나온 뒤 갑자기 상태가 갑자기 안 좋아진 환자가 곧장 병원으로 갔기 때문에 접촉자가 많지는 않은 상황인데요.


일단 보건당국은 일상접촉자 400여명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자택격리를 하지는 않지만 보건소에서 최대잠복기인 14일간 역학조사를 하며 증상을 살펴볼 계획입니다.


1대1로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이상 증세를 관찰하겠다는 겁니다.


보건당국은 또 일상생활을 하다가 메르스에 감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접촉이 의심되거나, 발열이나 설사 등의 증상이 있으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나 보건소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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