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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발언' 멈춤없는 트럼프…野대선주자 일제 비난

2019-07-1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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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내 유색인종 여성 의원들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내년 재선을 염두에 두고 백인 지지층의 결집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민주당내 대선주자들은 일제히 비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백나리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17일 저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유세장.

트럼프 대통령은 '인종 차별적 공격'이라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민주당내 '진보 4인방'으로 불리는 유색인종 여성의원들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들은 좋은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들이 이나라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떠나라고 말한 이유입니다. 떠나게 해야합니다."

90분 정도의 연설 가운데 20여분이 이들 의원을 비난하는 데 할애됐고, 유세장은 "돌려보내라"는 구호로 뒤덮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일한 오마 의원은 비열하고 반 이스라엘 연설을 한 역사가 있습니다. (돌려 보내라. 돌려 보내라)"

미국 언론들은 백인 지지층을 결집해 내년 재선에 성공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산이 분명하게 드러났다고 분석했습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등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일제히 날 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 전 미국 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소수민족 출신이라는 이유로 미국 연방의회 의원들을 비열하게 공격하고 있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듣고 있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대선주자이자 유색 여성인 카멀라 해리스 의원은 "비열한 외국인 혐오"라며 "트럼프를 직무에서 몰아내고 국가를 통합해야할 시간"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백나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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