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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러 영공침범 규탄…野 "안보 무장해제"

2019-07-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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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군용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해 공군 전투기가 경고사격을 하는 매우 위급한 상황이 벌어지자 정치권도 러시아의 행동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지이 기자.

[기자]

러시아 군용기가 우리 독도 영공을 침범한 것을 두고 정치권은 강력한 유감을 표시하며 정부의 적절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한국당은 장밋빛 환상에 취한 문재인 정부의 막장 안보관이 대한민국을 무장해제 시켰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경욱 대변인은 깨진 대한민국의 경계가 앞으로 얼마나 더 뚫릴지 우려스럽다며,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얼마나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나서야 그 자리에서 내려올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중·러의 도발 행위를 결코 묵과해서는 안 된다고 규탄했습니다.


이종철 대변인은 "중국과 러시아가 대한민국 안보를 위협한 중대한 도발 행위로 강력 항의해야 한다"며 "한미일 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하고 원점에서 재점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평화당 이승한 대변인은 국가 안보에 대한 철저한 대처와 외교 진단이 필수라며, 한반도를 둘러싼 4강에 대한 외교적 유연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도 영공침범 사태와 관련해 조만간 공식 입장을 낼 예정입니다.

[앵커]

여야의 강경대치로 추경안 처리가 불투명한 가운데 오늘도 일본 경제 보복에 대한 해법을 두고 공방을 이어갔죠?

[기자]


네, 여야는 오늘도 일본의 경제 보복조치를 규탄하면서도 해법에는 시각차를 보였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을 향해 우리 정부 등 뒤에서 자책골을 쏘는 팀킬을 멈춰주길 바란다고 일침을 날렸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어제 정부 대응을 쇄국 정책과 같다고 비판한 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 극일이라는 말로 일본에 대한 저자세 외교를 포장하지 말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더 이상 젊은이들의 표현대로 추경 빌런, 이른바 추경 악당이 아니길 바란다며, 일본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과 추경의 조속한 처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반대로 한국당은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와 관련한 정부의 대응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친일 프레임에 집착하는 어린애 같은 정치는 멈추고 현실을 직시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란 극복을 위한 추경을 만들어야지 땜질, 생색내기 추경은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추경 심사가 중단된 상황에서 정부 여당이 강경 발언으로 야당을 자극할 때가 아니라며, 정부 여당이 일본 수출 규제 대응 예산을 포함한 추경을 조속히 제출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민주당 원내대표단이 오늘 청와대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는데, 어떤 점들이 논의됐나요?

[기자]


네, 민주당 원내대표단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는데요.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추경 예산안과 일본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대응만큼은 정치권이 힘을 모아 달라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IMF 등 국제기구는 한국의 재정건전성이 좋은데 왜 재정을 더 투입하지 않느냐고 문제를 제기한다며 추경 예산안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인영 원내대표는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해 대통령이 중심을 잡고 대처해 국민이 든든해 한다면서 당에서도 힘을 모으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오찬 참석자들은 일본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해 정부의 단호한 대응을 높이 평가하며, 일본의 부당함을 알리고 국민들과 이를 극복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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