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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침> 체육(-프로야구- 이승엽 韓·日..)

송고시간2012-05-08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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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무대에서 통산 2천 안타를 달성한 삼성의 이승엽(자료사진)

한국과 일본 무대에서 통산 2천 안타를 달성한 삼성의 이승엽(자료사진)


-프로야구- 이승엽 韓·日 통산 2천 안타 달성
SK, 조인성 결승타 앞세워 두산 꺾고 2위 도약
넥센 '잠수함' 김병현 국내 복귀 후 첫 등판

(서울=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국민타자' 이승엽(36·삼성)이 한국과 일본 무대에서 통산 2천 안타를 달성하는 위업을 이뤘다.

이승엽은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1회 2사 후 중전 안타를 때린 뒤 6회에 두 번째 안타를 뽑아냈다.

이로써 이승엽은 일본에서 작성한 686개와 한국에서의 1천314번째를 합쳐 2천 개 안타를 기록했다.

한국에서 1천165게임, 일본에서 797게임 등 총 1천962경기 만의 대기록으로, KIA에서 외야수로 뛰던 이종범(2010년 7월9일 광주 한화전)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다.

이날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1루 땅볼로 물러난 이승엽은 6회에 두 번째 안타로 대기록을 세우고 8회에 다시 안타를 빚어내 2천1개의 안타를 쌓았다.

경북고를 졸업하고 1995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승엽은 일본 진출 전까지 9년간 1천286안타를 터트렸다.

2004년 일본으로 간 이승엽은 지바 롯데 마린스, 요미우리 자이언츠, 오릭스 버팔로스 등에서 활약하며 686개의 안타를 때렸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국내에 복귀한 이승엽은 한 달 동안 28개를 보태 2천 안타를 달성했다.

◇사직구장(삼성 2-1 롯데) = 이승엽이 4타수 3안타를 치면서 2천 안타를 돌파한 삼성은 롯데를 2-1로 어렵사리 꺾고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삼성 승리의 주역은 선발 윤성환이 맡았다.

윤성환은 8이닝 동안 2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고 시즌 첫 승(2패)을 신고했다.

롯데에선 손아섭이 홀로 윤성환을 상대로 2안타를 쳤다.

삼성은 3회에 상대 실책에 힘입어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1사 1루 상황에서 김상수가 우전 안타를 때린 뒤 상대 투수 송승준과 우익수 손아섭이 실책을 범해 정형식이 홈을 밟았다.

9회 선두 타자 최형우가 2루타를 친 뒤 조영훈, 손주인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롯데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뒤늦게 방망이를 휘두르기 시작했지만 전준우의 2루타로 1점을 추격하는 데 그쳤다.

오승환은 2루타 2방을 맞았지만 승리를 지켜내 세이브를 추가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7⅓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9탈삼진을 기록했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잠실구장(SK 2-1 두산) = SK가 6회에 터진 조인성의 결승타를 앞세워 두산을 2-1로 꺾었다.

이로써 SK는 12승1무8패로 1위(승률 0.600)로 뛰어올랐고, 3연패에 빠진 두산은 12승1무9패가 되면서 3위(승률 0.591)로 밀려났다.

이날 삼성에 패해 13승1무9패가 된 롯데는 1위를 내주고 2위(승률 0.591)로 내려앉았다.

1회에 나온 SK의 선취점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SK는 1회초 선두타자 정근우가 만든 3루타에 4번 이호준의 3루 내야안타 등을 엮어 1점을 먼저 가져갔다.

두산은 4회말 1사 후 정수빈의 2루타를 이성열이 살리면서 1-1 동점을 만들었지만 거기까지였다.

두산이 주춤하는 사이 SK는 6회 초 2사 후에 박재홍의 볼넷에 이은 김강민의 우전 안타로 1,3루를 만든 뒤 조인성의 결승 안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SK는 끝까지 2-1 리드를 지키고 승전가를 불렀다.

SK의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엄정욱은 2⅓이닝 동안 탈삼진 2개를 잡으면서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호투를 펼치고 시즌 첫 승을 낚았다.

그러나 두산 선발 니퍼트는 7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고도 시즌 2패(4승)째를 떠안았다.

두산 타선은 4개의 병살타를 때리는 등 빈타에 허덕이며 3연패를 막지 못했다.

◇대전구장(KIA 2-3 한화) = 한화가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지만 선발 호투를 펼친 류현진은 불행하게도 2승 도전에 실패했다.

한화는 실점이 없던 6회말에 김태균이 시즌 4호째 솔로 홈런을 터뜨려 1-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한화는 이후 2사 만루 상황에서 대타작전에 실패해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류현진은 1-0으로 앞선 7회에 선두타자 김선빈에게 2루타를 허용하고 안치홍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아 동점을 내줬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나지완에게 다시 2루타를 얻어맞아 1-2 역전을 허용했다.

8회 박정진과 교체된 류현진은 7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지며 11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하는 호투를 펼쳤지만 패전을 면하는 데 그쳤다.

한화는 8회말 1사 2, 3루에서 이여상의 2타점 적시타로 어렵게 3-2 재역전을 이뤄내고 2연승을 완성했다.

4이닝 동안 80개의 공을 던진 KIA 선발 심동섭은 1피안타 1탈삼진 4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호라시오 라미레스는 8회말 2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목동구장(LG 8-2 넥센) = LG가 1번 타자 박용택의 만점 활약을 앞세워 막판에 '핵잠수함' 김병현까지 동원한 넥센을 대파했다.

LG는 승리의 일등공신은 박용택이었다.

박용택은 안타가 1개에 그쳤지만 볼넷을 4개나 골라 타석마다 출루에 성공하면서 득점의 발판을 놓았다.

LG는 1회초 박용택이 첫 안타를 때리고 출루한 뒤 이어진 타선에서의 땅볼과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었다.

3회에서도 볼넷으로 나간 박용택이 홈을 밟아 한 점을 추가했다.

넥센은 2-0으로 뒤진 5회에 5번 타자 강정호가 시즌 9호인 솔로 홈런을 터뜨려 1점을 만회했다.

넥센은 6회에 밀어내기로 한 점을 더 얻어 2-2 동점을 만들었으나 LG가 7회초 또 볼넷으로 출루한 박용택이 세 번째로 홈을 밟으면서 승부의 추는 LG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7회에 1점을 추가한 LG는 8회에 첫 타자 김일경이 볼넷으로 나간 뒤 2사 만루를 만들고 나서 이진영의 적시타 등을 앞세워 순식간에 4점을 뽑았다.

패배가 거의 확정된 9회초에 넥센 김시진 감독은 국내 복귀 후 1군 엔트리에 이날 처음 오른 김병현을 전격적으로 등판시켰다.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이대형과 양영동 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실점한 뒤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고 첫 등판을 마쳤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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