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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당권-비당권파 무한충돌..전운 최고조(종합)

송고시간2012-05-0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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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기사 전운 감도는 통합진보당..내일 운영위 충돌 예고
(앵커)통합진보당의 당권파와 비당권파는 오늘 한치도 밀리지 않는 기싸움을 벌였습니다.
비당권파가 내일 전국운영위원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을 강행 처리하려는데 맞서, 당권파는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양측간에 물리적 충돌로 이어질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성승환기자 전해주시죠.
통합진보당이 전운에 휩싸였습니다. 부정경선 사태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국운영위원회를 앞두고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서로를 향해 달리는 '폭주기관차'처럼 정면 충돌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당권파는 경선부정 파문의 후속조치로 새로운 지도부 구성을 강행할 방침입니다. 즉각 사퇴를 거부하는 이정희 공동대표를 강제퇴진시키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비당권파는 전국 운영위에서 현장발의 형태로 혁신비대위 구성안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는 비당권파의 수적 우세를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전체 당원분포에서는 당권파가 다수이지만 운영위원회와 중앙위원회 구성은 다릅니다. 비당권파가 65 대 35대 비율로 당권파에 비해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에 당권파는 비당권파의 표결처리를 극력 저지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전국운영위원회 의장을 겸임하는 이정희 공동대표는 운영위에서 사회권을 적극 행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장직 사퇴를 선언했던 지난 5일 운영위의 입장과는 180도 달라진 겁니다.
사회권을 적극 행사함으로써 비당권파의 요구를 선선히 들어주지 않겠다는 의지가 읽힙니다.
이에 따라 운영위 현장에서는 사회권과 회의의 운영방향에서부터 당권파와 비당권파 사이에 첨예한 신경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갈등이 고조될 경우 회의장에서 물리적 충돌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당권파는 현장표결 처리가 여의치 않을 경우 온라인 회의로 의결을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운영위를 앞두고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기싸움은 첨예합니다. 진보진영의 재야 원로들로 구성된 원탁회의가 "재창당 수준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지만, 정작 통합진보당은 진상조사 결과를 놓고 한치도 양보없는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당권파와 비당권파는 결국 등을 돌린 채 '마이웨이'로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란 비관적인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뉴스와이 성승환입니다.

전운 감도는 통합진보당..내일 운영위 충돌 예고 (앵커)통합진보당의 당권파와 비당권파는 오늘 한치도 밀리지 않는 기싸움을 벌였습니다. 비당권파가 내일 전국운영위원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을 강행 처리하려는데 맞서, 당권파는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양측간에 물리적 충돌로 이어질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성승환기자 전해주시죠. 통합진보당이 전운에 휩싸였습니다. 부정경선 사태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국운영위원회를 앞두고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서로를 향해 달리는 '폭주기관차'처럼 정면 충돌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당권파는 경선부정 파문의 후속조치로 새로운 지도부 구성을 강행할 방침입니다. 즉각 사퇴를 거부하는 이정희 공동대표를 강제퇴진시키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비당권파는 전국 운영위에서 현장발의 형태로 혁신비대위 구성안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는 비당권파의 수적 우세를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전체 당원분포에서는 당권파가 다수이지만 운영위원회와 중앙위원회 구성은 다릅니다. 비당권파가 65 대 35대 비율로 당권파에 비해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에 당권파는 비당권파의 표결처리를 극력 저지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전국운영위원회 의장을 겸임하는 이정희 공동대표는 운영위에서 사회권을 적극 행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장직 사퇴를 선언했던 지난 5일 운영위의 입장과는 180도 달라진 겁니다. 사회권을 적극 행사함으로써 비당권파의 요구를 선선히 들어주지 않겠다는 의지가 읽힙니다. 이에 따라 운영위 현장에서는 사회권과 회의의 운영방향에서부터 당권파와 비당권파 사이에 첨예한 신경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갈등이 고조될 경우 회의장에서 물리적 충돌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당권파는 현장표결 처리가 여의치 않을 경우 온라인 회의로 의결을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운영위를 앞두고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기싸움은 첨예합니다. 진보진영의 재야 원로들로 구성된 원탁회의가 "재창당 수준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지만, 정작 통합진보당은 진상조사 결과를 놓고 한치도 양보없는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당권파와 비당권파는 결국 등을 돌린 채 '마이웨이'로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란 비관적인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뉴스와이 성승환입니다.


"1차조사로도 총체적 부정선거" vs "부실ㆍ허위ㆍ왜곡ㆍ조작 보고서"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19대 총선 비례대표 경선 부정 의혹을 놓고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갈등이 무한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전국운영위원회를 하루 앞둔 9일에도 양측이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은 채 거친 설전을 주고받아 전운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진상조사위원장을 맡은 비당권파의 조준호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권파가 전날 공청회에서 지적한 진상조사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조 대표는 "1차 조사에서 미흡한 점은 2차 심층조사를 통해 보완해 나가겠다"면서도 "1차 조사의 결과만으로도 총체적 관리부실 부정 선거라는 입장에는 추호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정희 대표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조 대표는 현장 총투표수인 5천435표 가운데 이미 무효처리된 7개 투표소의 611표를 제외하고도 1천95표(24.2%)가 추가로 무효처리돼야 한다며 경선을 총체적 부실, 부정 선거로 규정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운데)와 김선동 의원, 김재연 비례대표 3번 당선자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진상조사위원회와 보고서 재검증을 위한 공청회에서 굳은 표정으로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자료사진)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운데)와 김선동 의원, 김재연 비례대표 3번 당선자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진상조사위원회와 보고서 재검증을 위한 공청회에서 굳은 표정으로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자료사진)

유형별로 보면 투표인수와 투표용지 불일치 142표, 볼펜기표 31표, 투표관리자 직인이 없는 투표용지 272표, 관리자 서명이 없는 선거인명부 10표, 분리되지 않은 투표용지 640표 등이다.

이어 의혹 당사자의 소명기회를 차단했다는 주장에는 "현장투표 시행규칙 및 선거관리규정에 따라 조사했다"고 반박했고, 당원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지적에는 "각 지역위나 담당자를 거론한 바 없고, 증거자료 또한 블라인드 처리했다"고 밝혔다.

당권파인 이석기 당선자를 겨냥해 중복IP 조사를 했다는 주장에는 "특이한 유형의 동일IP 투표를 표본조사한 것일 뿐 특정 후보를 겨냥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비밀투표 원칙이 훼손됐다는 주장에 "전담자 외에는 누구도 어느 후보의 자료인지 알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당권파는 즉각 반박했다. 김선동 의원은 조 대표가 기자회견을 마치자마자 곧바로 마이크를 잡고 진상조사위를 신랄하게 비난했다.

김 의원은 "조 대표는 19대 총선 당선자와의 간담회에도 불참하더니 진상보고서 재검증을 위한 공청회에도 불참했다"며 "참으로 무책임하고 비겁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조 대표의 보고서는 일방적인 주장과 왜곡으로 점철된 허위보고서"라며 "객관적인 증거도 없이 여론을 조작하고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보고서는 당권파에 의해 조직적인 대리투표가 자행된 것처럼 공작정치를 하고 있다"며 "상대에 대한 존중과 합의라는 통합진보당의 창당정신을 위배하고 훼손했다"고 맞섰다.

그는 "부실ㆍ허위ㆍ왜곡ㆍ조작 보고서에 기초한 비례대표 순위경쟁 후보 총사퇴 권고안은 철회돼야 한다"며 "보고서로 인해 훼손된 당원들의 명예를 훼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jesus786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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