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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정치참여, 스스로 질문 던지는 과정 중"(종합)

송고시간2012-05-30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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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교수 부산대 특강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30일 오후 부산 금정구 부산대 실내체육관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장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2012.5.30
ljm703@yna.co.kr

안철수 교수 부산대 특강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30일 오후 부산 금정구 부산대 실내체육관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장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2012.5.30
ljm703@yna.co.kr

안철수 교수 부산대 특강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30일 오후 부산 금정구 부산대 실내체육관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장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기위해 입장하고 있다. 2012.5.30
ljm703@yna.co.kr

안철수 교수 부산대 특강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30일 오후 부산 금정구 부산대 실내체육관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장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기위해 입장하고 있다. 2012.5.30
ljm703@yna.co.kr


"사회변화에 대한 열망이 저를 통해 분출"
"진보정당, 북한에 대한 다른 잣대는 이해하기 어려워"

(서울ㆍ부산=연합뉴스) 이종민 이한승 기자 =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30일 대선출마에 대해 "정치를 하게 된다면 사회적 기대에 어긋나지 않을수 있을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안 원장은 이날 부산대 특강에서 학생들과 질의응답에서 "정치인들은 자신의 뜻을 대중에게 밝히고, 국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행동하지만 제 경우에는 사회변화에 대한 열망이 저를 통해 분출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런 발언은 여당의 대권주자들이 이미 출마 선언을 하고 본격 행보에 나선데다 민주당도 6ㆍ9 전대 이후 문재인 손학규 상임고문, 김두관 경남지사 등의 출마선언이 예정된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그는 대선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모호한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이날 특강에서 통합진보당 폭력 사태, 문재인 고문과의 공동정부론 등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혀 사실상 대선 행보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안 원장은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부정 경선 파문에 "소수의 약자를 대변하는 진보정당은 기성 정당보다 민주적 절차를 중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통합진보당의 종북 논란에 대해 "진보정당은 인권ㆍ평화와 같은 보편적인 가치를 추구하는데 북한에 대해서만 다른 잣대를 적용하는 걸 이해하기 어렵다"며 "유독 이 문제가 안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국민에게 받아들여지기 어렵다. 정당이나 정치인은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문제가 건강하지 못한 이념문제로 확산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일부에서 빨갱이라고 공격하는 것을 보고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제안한 `공동정부론'에는 "굳이 저를 거론해서 하신 말씀이라기보다 분열이 아닌 화합의 정치가 필요하다는 좋은 철학을 보여주신 것 아닌가 싶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는 좋은 정치인이 많다"며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신뢰성과 지도력이 뛰어나고, 문재인 상임고문은 국정경험이 풍부하고 인품이 훌륭하다"고 덧붙였다.

안 원장은 이날 개원한 19대 국회에 대해 "원 구성도 제대로 되지 않았고 서로 날을 세우고 있다"며 "구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안 원장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며 시대적 과제로 복지ㆍ정의ㆍ평화를 제시했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조건으로 소통과 합의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노력한 것을 인정해주지 않는 스펙사회는 정의롭지 못하다"며 "이런 현상이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는 게 국가와 정치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또 "모든 사람이 같은 출발선상에 서고, 경쟁을 할 때는 반칙과 특권이 없으며 결승점에서 패자에게 제도적인 기회가 주어질 때 정의사회가 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통과 합의 정신을 말하며 "정치는 적을 무조건 불신하는 전쟁과 다르게 상대방도 궁극적으로는 사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기본적인 믿음을 가지고 싸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강연이 열린 부산대 실내체육관에는 청중 2천500여명이 좌석을 모두 채우고 통로까지 메워 성황을 이뤘다.

ljm703@yna.co.kr

jesus786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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