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訪日 문재인 "장기적으로 원전 비중 줄여야"

송고시간2012-06-0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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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회장 만난 뒤 특파원 간담회"통진당 색깔론으로 모는 데 반대"

문재인, 일본 방문
문재인, 일본 방문

(도쿄=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 민주통합당의 대권 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이 7일 오전 하루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한국 특파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2.6.7 <<정치부, 국제뉴스부 기사 참조>>
chungwon@yna.co.kr

(도쿄=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 민주통합당의 대권 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이 일본에서 '원전 대신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내용의 에너지 정책을 밝히는 등 사실상의 대권행보를 시작했다.

문 고문은 7일 오후 2시부터 도쿄에서 재일동포 사업가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만나 손 회장이 추진하는 `아시아 슈퍼그리드 구상'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그는 손 회장과 만난 뒤 주일 한국 특파원단과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손 회장과 만나 원전이 안전하지 않고, 폐기 비용을 고려하면 저렴하지도 않은 만큼 장기적으로 원전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데 공감했다"며 "대안으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려면 몽골과 한국, 일본을 연결하는 아시아 슈퍼그리드 구상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일본서 손정의 만난 문재인
일본서 손정의 만난 문재인

(도쿄=연합뉴스) 민주통합당 문재인 의원은 7일 도쿄의 소프트뱅크 본사에서 손정의 회장을 만나 아시아 슈퍼그리드 구상에 대해 논의했다. 2012.6.7 <<정치부, 국제뉴스부 기사 참조 문재인 의원실 제공 >>

그는 이같은 의견을 자신의 "국내 에너지 정책"이라고 밝혔고 "원전 수출은 별개"라고 강조했다.

문 고문은 또 이른바 '통합진보당 종북 의원 제명' 논란에 대해 "나는 당을 쇄신하겠다는 비대위를 지지한다"며 "통진당의 쇄신 노력을 지켜볼 필요가 있고, 종북 색깔론으로 몰아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국가관을 누가 심사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통합당 대표 경선에서 이해찬 후보가 불리해진 것과 관련해 "당 대표가 누가 되느냐는 300만∼400만명이 대규모로 참가할 대선후보 경선과는 별 관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고문은 이날 손 회장 외에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관계자와 오코노기 마사오(小此木政夫) 전 게이오대 교수 등 일본 학자들을 만나 남북 관계와 북일 관계, 동북아 평화 및 안보 협력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뒤 한국으로 돌아갔다.

chung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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