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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비박 3인, `경선 불참'에 온도차(종합)

송고시간2012-06-2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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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심중" 정몽준ㆍ이재오 "경선참여 어렵다"임태희 "박근혜 오만에 맞서" 김태호 "페이스메이커에 머물지 않아"

<새누리 비박 3인, `경선 불참'에 온도차>(종합)
김문수 "고심중" 정몽준ㆍ이재오 "경선참여 어렵다"
임태희 "박근혜 오만에 맞서" 김태호 "페이스메이커에 머물지 않아"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황철환 기자 =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요구하며 대선 후보 경선 불참을 저울질하는 새누리당 비박(非朴ㆍ비박근혜)계 3인의 행보가 초미의 관심이다.

우선 김문수 경기지사의 선택이 주목된다. 항간에 김 지사가 차차기를 염두에 두고 경선 완주를 택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김 지사가 경선에 참여하면 `반쪽 경선'이라는 비판을 피하고 흥행에도 시동을 걸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친박(친박근혜)계는 반색이다. 반대로 비박 3인은 공동보조의 균열이 불가피하다.

실제로 김 지사는 27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선 불참 여부에 대한 질문에 "상황을 잘 관망하면서 여러 가지 각도로 깊은 고심을 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나아가 김 지사의 대변인격인 신지호 전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저희 캠프 내부에 대승적 결단을 해 경선에 참여해 보자는 의견도 일부 있다"고 전했다.

다만 신 전 의원은 "우리 요구가 속된 말로 X무시당했다"며 "김 지사가 무릎 꿇고 사느니 서서 죽는 게 낫지 않나 생각한다"며 친박계를 겨냥했다.

반면 정몽준 이재오 의원은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각을 세우며 `경선 불참' 가능성을 거듭 언급,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친박계를 강도 높게 압박하고 있다.

정 의원은 지난 26일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 승리의 목적보다는 특정 개인이 당내 후보가 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면 자멸의 길"이라며 "제가 참여하는 게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 의원은 28일 오후 관훈클럽 초정 토론회에 나설 예정이어서 경선 참여 여부에 관해 어떤 식으로 언급할지 주목된다. 정 의원 측 관계자는 "일체의 변화가 없다면 경선 참여가 어려운 것 아니냐"고 밝혔다.

이재오 의원은 이날 시내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지역신문의 날 기념식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완전국민경선제를 하자는 게 일관된 주장이고, 완전국민경선제를 하지 않는다면 좀 어렵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 의원은 현재 진행 중인 민생탐방이 끝난 이후인 내달 7일 또는 8일 최종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이 의원측 권택기 전 의원은 "현 상황에서 경선 참여는 의미가 없다는 데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비박 3인이 경선불참을 시야에 넣고 기로에 서 있는 가운데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 김태호 의원 등 다른 주자들의 행보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들 역시 현행 경선룰의 조정이 필요하며 대선 후보 선출시기를 런던올림픽 이후로 늦춰야 한다는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여권내 차세대 주자로 꼽혀온 김 의원은 출마 여부를 최종 고민 중이다. 김 의원은 대권 출사표를 던질 경우 단순히 `페이스 메이커' 역할에 안주하지 않고 경선을 완주하며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태희 전 실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룰 갈등으로 드러난 `불통' 현상을 비판하고, 경선주자간의 협의를 촉구했다. 임 전 실장은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오만함에 맞서겠다"고 말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내달 10일 후보등록 때까지 전국 광역시ㆍ도를 순회할 계획이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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