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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시리즈> 한·일·대만 '야구 삼국지' 오늘 개막

송고시간2012-11-0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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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강호 삼성·요미우리 vs 대만 불망이

(부산=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아시아 프로야구 최강팀을 가리는 '마구매니저 아시아시리즈 2012'가 8일 낮 12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대만과 중국 간의 대결로 막을 올린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올해 아시아시리즈에는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삼성 라이온즈 외에 정규리그에서 4위를 차지한 롯데 자이언츠가 개최지 자격으로 출전한다.

이밖에 일본의 요미우리 자이언츠, 대만의 라미고 몽키스, 중국의 차이나 스타즈, 호주의 퍼스 히트가 소속팀과 국가의 명예를 걸고 흥미진진한 승부를 펼친다.

각 조 3개 팀씩 8일부터 10일까지 예선전을 거쳐 각 조 1위 팀들끼리 11일 오후 2시 결승전을 벌인다.

한국 프로야구 챔피언 자격으로 아시아시리즈에 출전하는 삼성은 지난해 한국팀으로는 최초로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여세를 이어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3년 만에 일본 최정상에 복귀한 요미우리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일본 대표팀이 이 대회를 4회 연속 우승했던 전례를 다시 이어가겠다는 각오로 맞선다.

라미고는 전체적인 전력은 삼성이나 요미우리에 비해 한 수 밑이나 강력한 화력을 앞세워 대만 대표로 첫 정상 정복에 도전한다.

감독 교체의 진통을 겪은 롯데가 심기일전해 아시아시리즈에서 한국시리즈 진출 실패의 아픔을 달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대성불패' 구대성이 가세한 퍼스 히트, 차이나 스타즈는 투타의 짜임새에서 여타 팀에 못 미치나 '복병'으로서 녹록지 않은 실력을 뽐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해 아시아 프로야구를 마무리하는 국제대회인 아시아시리즈는 2008년 대회를 마지막으로 2년간 열리지 않다가 지난해 부활했다.

이번 대회 결승전은 삼성과 요미우리의 대결로 귀결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출전 6개 팀 중 5개 팀 감독이 이번 대회 결승전이 한일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할 정도로 두 팀은 막강한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과 요미우리 모두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져 베스트 전력이 아닌 만큼 이번 대회에 대만 프로야구 우승 멤버를 총출동시킨 라미고와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3월 열리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만, 일본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 한국으로서는 미리 보는 WBC라고도 할 수 있다.

삼성은 이번 대회에 윤성환, 미치 탈보트, 브라이언 고든 등 선발 투수 3명이 부상과 귀국을 이유로 불참해 마운드의 높이는 한결 낮아졌다.

하지만 심창민-안지만-권혁-정현욱-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조가 건재해 올해 정규리그에서 가장 낮은 불펜 평균자책점(2.64)을 올린 실력을 마음껏 뽐낼 태세다.

삼성은 한국으로 복귀한 올 시즌 부활에 성공한 이승엽이 최대 무기다.

과거 요미우리에서 뛸 당시 좋은 기억보다는 좋지 않은 기억이 더 많은 이승엽은 독기를 품고 이번 시리즈에 임한다.

요미우리 역시 선발투수 가운데 에이스인 우쓰미 데쓰야(15승), 스기우치 도시야(12승), D.J 홀튼(12승) 등 주축 선발이 모두 빠졌다.

센트럴리그 홀드왕 야마구치 데쓰야(44홀드), 스콧 매티슨(10세이브 8홀드)도 제외됐지만, 여전히 마운드 층이 두터워 상대 타선이 공략하기는 쉽지 않다.

요미우리는 리그 홈런·타점 1위인 간판 타자 아베 신노스케가 팀을 이끌고 있다.

아베를 필두로 공동 최다안타왕 조노 히사요시와 사카모토 하야토, 거포 무라타 슈이치 등이 포진한 공격력은 참가팀 가운데 단연 최고다.

라미고는 대만 프로야구 챔피언십시리즈에서 강력한 화력을 앞세워 전통의 강호 퉁이 라이온스를 눌렀다.

대만리그에서 홈런 1위, 타점 5위 오른 린즈셩(타율 0.317)과 타율 0.369의 천구안런이 라미고의 타선을 이끈다.

이밖에도 라미고엔 구어이앤원, 린홍위 등 국제 경험이 많은 우수한 타자들이 많다.

하지만 타선에 비해 마운드 전력은 떨어지는 편이다. 외국인 투수인 폴 윌리엄 필립스(정규시즌 4승1패 8세이브)와 마이클 조나단 로리 주니어(정규시즌 6승1패)을 제외하면 대만 토종 투수 중 수준급의 선수를 찾아보기 어렵다.

<2012 아시아시리즈 경기 일정>

▲8일(목) = 라미고-차이나 스타즈(12시·부산 사직구장)

롯데-퍼스(18시·〃)

▲9일(금) = 퍼스-요미우리(12시·〃)

삼성-라미고(18시·〃)

▲10일(토) = 요미우리-롯데(12시·〃)

차이나 스타즈-삼성(18시·〃)

▲11일(일) = 예선 각조 1위 결승전(14시·〃)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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