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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이진영·정성훈과 4년 총 34억원씩 재계약(종합)

송고시간2012-11-1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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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한 외야수 이진영·내야수 정성훈과 각각 4년간 총액 최대 34억원에 재계약했다고 12일 밝혔다.

옵션 등 구체적인 조건은 구단과 선수 양측 합의하에 밝히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 FA로 풀린 조인성(SK), 이택근(넥센), 송신영(한화) 등 특급 선수들을 모두 다른 구단에 뺏겼던 LG는 올해 FA 최대어로 꼽혔던 이 둘을 가장 먼저 잡는 데 성공해 지난해의 악몽을 씻어냈다.

LG는 백순길 단장과 김기태 감독이 시즌 내내 이진영과 정성훈을 잡기 위해 공을 들였고, 이들은 이러한 구단에 뜻을 받아들여 LG에 남기로 했다.

이진영은 1999년 프로에 입단한 이후 14시즌 동안 1천504경기에 출장해 통산 타율 0.302·1천504안타·136홈런·671타점을 기록했다.

정성훈도 같은 해 프로에 입단해 14시즌 동안 1천544경기에 출장해 통산 타율 0.287·1천544안타·127홈런·709타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2008년 시즌이 끝난 뒤 FA를 선언했고, 각각 SK와 히어로즈를 떠나 LG 유니폼을 입고 4년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올시즌에는 이진영이 타율 0.307·4홈런·55타점을, 정성훈이 타율 0.310·12홈런·53타점을 올렸다.

비록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선수층이 두텁지 않은 LG로서는 베테랑 역할을 하며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이들의 잔류가 무엇보다 중요했다.

백순길 LG 단장은 "이진영과 정성훈은 우리 팀에 없어서는 안 되는 선수들이다"며 "계약에 흔쾌히 임해줘서 고맙고, 그동안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이니 내년에도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 FA를 선언한 선수 가운데 미계약 선수는 김주찬, 홍성흔(이상 롯데) 이호준(SK), 정현욱(삼성), 유동훈, 이현곤, 김원섭(이상 KIA), 이정훈(넥센), 마일영(한화) 등 총 9명으로 줄었다.

FA 신청선수는 16일까지 원 소속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협상이 결렬되면 17일부터 23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나머지 8개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이마저도 무위에 끝나면 24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의 계약 교섭이 가능하다.

만약 내년 1월15일까지 어떠한 구단과도 계약을 못 하면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되지만, 이후 언제든 전체 구단과의 교섭을 통해 다시 뛸 수 있다.

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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