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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대회> 리듬체조 손연재 '이제 세계선수권이다!'

송고시간2013-07-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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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대회>손연재 은빛연기
<U대회>손연재 은빛연기

(카잔<러시아>=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16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카잔 짐내스틱스 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2013 하계 유니버시아드 리듬체조 개인 종목별 대회에서 볼 연기를 하고 있다. 손연재는 2위를 차지해 볼 종목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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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a@yna.co.kr

(카잔=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제27회 카잔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한국에 리듬체조 첫 개인전 메달을 안기며 세계선수권대회를 향한 전망을 밝혔다.

손연재는 16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체조 센터에서 열린 대회 볼 종목별 결선에서 18.000점이라는 고득점을 받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종합 때는 후프에서 수구를 다리로 받다가 놓치는 실수를 범해 메달권에서 밀려났지만, 이날 무결점 은빛 연기를 펼치며 아쉬움을 씻어냈다.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개인전 메달을 딴 것은 손연재가 처음이다.

한국은 2003년 대구 대회 때 단체 경기에서 3위에 오른 적이 한번 있을 뿐 개인에서는 한번도 메달의 기쁨을 맛본 적이 없다.

특히 손연재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이번 대회에서 18점 이상을 받은 것은 의미가 크다.

손연재는 지난달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국제 대회 최초로 18점대가 넘는 점수를 받았지만, 그때는 지역별로 열리는 대회의 특성상 점수가 전반적으로 후했다.

<U대회>환상적인 볼 연기
<U대회>환상적인 볼 연기

(카잔<러시아>=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16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카잔 짐내스틱스 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2013 하계 유니버시아드 리듬체조 개인 종목별 대회에서 볼 연기를 하고 있다.
손연재는 2위를 차지해 볼 종목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3.7.16
hama@yna.co.kr

8월말 열릴 우크라이나 키에프 세계선수권대회의 전초전 격인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손연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첫 메달에 도전한다.

손연재는 그동안 한국 리듬체조의 역사를 계속해서 다시 써왔기에 리듬체조 최강자들이 총출동하는 세계선수권에서도 역사의 한 획을 그으리라는 기대가 크다.

손연재는 처음 출전한 2010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 때는 개인 예선 32위에 그쳤으나 2011년 몽펠리에 세계선수권에서는 개인종합 11위에 오르며 자력으로 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당시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세계 리듬체조계에 '손연재'라는 이름 세 글자를 각인시킨 그의 투혼은 2012년 런던올림픽 종합 5위라는 쾌거로 이어졌다.

손연재는 올 시즌 바뀐 규정에 따라 새로 구성한 프로그램을 국제대회에서 선보이며 최종 목표인 세계선수권을 향해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볼 종목 음악과 프로그램을 바꾸는 등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에서 꾸준히 종목별 메달을 목에 걸며 상승세를 탔다.

지난달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최초로 공식 국제대회 시니어 개인종합 금메달을 차지한 뒤 이번 대회에서도 종목별 메달의 기쁨을 맛본 손연재는 8월 중순 상트페테르부르크 월드컵에 출전해 루틴을 최종 점검한다.

평소 말해온 대로 실수를 줄이고 연기의 완성도를 끌어올린다면 세계선수권대회 첫 메달도 꿈은 아닐 것이다.

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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