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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압류 내내 입회…검사에 "수고 많다"

송고시간2013-07-1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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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전두환 前대통령 '재산확보' 전격 압수수색
檢 전두환 前대통령 '재산확보' 전격 압수수색

(서울=연합뉴스)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을 집행하기 위해 16일 시공사 등 10여곳을 전격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은 또 서대문구 연희동의 전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 재산 압류 처분을 진행 중이다. 검찰은 시공사 등에 대해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으며, 전 전 대통령의 자택의 경우 압수수색이 아닌 국세징수법에 따른 재산 압류 처분을 진행 중이다.사진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 2012년 7월 12일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예방온 강창희 국회의장과 대화하는 모습. 2013.7.16 << 연합뉴스 DB >>
photo@yna.co.kr

<그래픽> 전두환 前대통령 '재산확보' 18곳 압수수색ㆍ압류
<그래픽> 전두환 前대통령 '재산확보' 18곳 압수수색ㆍ압류

(서울=연합뉴스) 장성구 기자 =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집행과 은닉 재산 적발을 위해 16일 시공사 등 17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sunggu@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16일 재산을 압류당한 전두환 전 대통령은 검찰의 압류 처분이 진행된 7시간 동안 사저에 머물며 절차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이날 오후 "내외분이 현장에 입회했다"며 "압류 처분을 지휘하는 검사에게 '수고가 많다. 전직 대통령이 이런 모습만 보여줘 국민에게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민 전 비서관은 1980년부터 전 전 대통령이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박탈당한 1997년까지 17년 동안 보좌했다.

영상 기사 "수고가 많다"…전두환 자택 압류 절차 7시간 동안 진행
[앵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택압류는 7시간 동안 이뤄졌습니다. 전 전 대통령은 지휘 검사에게 "수고가 많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현장에는 10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렸습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직원들을 태우고 온 승합차가 대문 앞에 멈춰 섭니다.
이른 아침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을 찾은 서울중앙지검 수사진 7명은 한참을 집 안에 머물렀습니다.
압류가 진행되는 사이 전두환 전 대통령은 지휘 검사에게 "수고가 많다. 전직 대통령이 이런 모습만 보여줘 국민에게 면목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검사를 통해 국민에게 전한 말씀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 전 대통령 내외는 당시 사저에 있었으며 특별히 불쾌해하거나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후 4시를 훌쩍 넘긴 시각, 7시간 만에 직원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숨겨진 현금 자산 확보에 주력했던 직원들의 손에는 가방과 작은 봉투가 들려 있습니다.
압류 절차는 경찰 10여 명이 자택 앞 도로를 완전히 통제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100여 명 취재진은 오전부터 골목 어귀에 진을 치고 초유의 상황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주민들은 잘못된 건 바로잡아야 한다며 철저한 추징을 요구했습니다.
<유 모 씨/ 인근주민> "국민 세금인데 당연히 낼 건 내야지. 안 내고 있으면 되나. 당연히 낼 건 내야지"
<최 모 씨/ 인근주민> "전 대통령으로서 좀 모범을 보이셔야 할 것 같아요. 내셔야 할 세금은 내셔야 할 것 같고 그만큼 책임도 져야 할 것 같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최근 별다른 대외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서예나 독서 등으로 소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Y 이경희입니다.

"수고가 많다"…전두환 자택 압류 절차 7시간 동안 진행 [앵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택압류는 7시간 동안 이뤄졌습니다. 전 전 대통령은 지휘 검사에게 "수고가 많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현장에는 10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렸습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직원들을 태우고 온 승합차가 대문 앞에 멈춰 섭니다. 이른 아침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을 찾은 서울중앙지검 수사진 7명은 한참을 집 안에 머물렀습니다. 압류가 진행되는 사이 전두환 전 대통령은 지휘 검사에게 "수고가 많다. 전직 대통령이 이런 모습만 보여줘 국민에게 면목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검사를 통해 국민에게 전한 말씀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 전 대통령 내외는 당시 사저에 있었으며 특별히 불쾌해하거나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후 4시를 훌쩍 넘긴 시각, 7시간 만에 직원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숨겨진 현금 자산 확보에 주력했던 직원들의 손에는 가방과 작은 봉투가 들려 있습니다. 압류 절차는 경찰 10여 명이 자택 앞 도로를 완전히 통제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100여 명 취재진은 오전부터 골목 어귀에 진을 치고 초유의 상황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주민들은 잘못된 건 바로잡아야 한다며 철저한 추징을 요구했습니다. <유 모 씨/ 인근주민> "국민 세금인데 당연히 낼 건 내야지. 안 내고 있으면 되나. 당연히 낼 건 내야지" <최 모 씨/ 인근주민> "전 대통령으로서 좀 모범을 보이셔야 할 것 같아요. 내셔야 할 세금은 내셔야 할 것 같고 그만큼 책임도 져야 할 것 같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최근 별다른 대외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서예나 독서 등으로 소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Y 이경희입니다.

민 전 비서관은 "검사를 통해 국민에게 전한 말씀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2003년 찻잔세트와 진돗개 두마리까지 가압류했다"며 "새삼 처음 겪는 일도 아니어서 특별히 힘들거나 심기가 불편한 내색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압류 절차 마친 검찰
압류 절차 마친 검찰

압류 절차 마친 검찰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에 대한 검찰의 압류가 진행된 1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 전 대통령 자택에서 검찰 관계자들이 압류를 마치고 밖으로 나서고 있다. 2013.7.16
saba@yna.co.kr

전 전 대통령 내외는 압류 처분이 시작될 당시 사저 안에 머물고 있었고 경호원 1∼2명과 파출부 외에 비서관 등 다른 인력은 없었을 것이라고 그는 전했다.

전 전 대통령은 최근 별다른 대외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서예나 독서 등으로 소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 전 비서관은 "검찰이 압류 처분을 하러 왔을 때 TV를 보거나 책을 읽고 계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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