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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성 음주 판별하는 2가지 질문

송고시간2014-07-0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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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한 술자리에서 6잔 이상 술을 마시는가? 작년에 음주 때문에 원하지 않는 일이 일어난 적이 있는가?

이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대답이 모두 '그렇다'이면 자신의 음주에 문제가 있다는 증거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레스터 대학의 알렉스 미첼 박사가 총 5천646명이 대상이 된 17편의 관련 연구논문을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7일 보도했다.

이 두 가지 질문에 '그렇다'는 대답이라면 알코올 섭취에 문제가 있는 사람일 가능성이 87.2%라고 미첼 박사는 밝혔다.

이는 다시 말해서 이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대답만으로 음주에 문제가 있다고 잘 못 판단을 내릴 가능성은 7명 중 1명꼴임을 의미한다.

또 이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대답만으로 음주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을 내렸을 때 그 정확도는 79.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어떤 질병을 검사하는 방법의 적합성을 평가하는 두 가지 기준인 민감성(sensitivity)이 87.2%, 특이성(specificity)이 79.8%라는 뜻이다.

민감성이란 질병이 있는 사람을 양성(질병이 있다고)으로 판단하는 능력, 특이성은 질병이 없는 사람을 음성(질병이 없다고)으로 식별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 문제성 음주 판별법은 의사가 지금처럼 10가지 문항으로 되어 있는 알코올 사용장애 식별 검사법(AUDIT)을 시행하지 않고도 간단하게 할 수 있어서 훨씬 편리하다고 미첼 박사는 지적했다.

이 두 가지 질문에 모두 '그렇다'는 대답이 나올 경우엔 보다 자세한 4가지 질문으로 된 두 번째의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그 4가지 질문은 다음과 같다.

▲ 술을 줄여야겠다고 느낀 적인 있는가?

▲ 자신의 음주습관에 대한 비판 때문에 기분 나빴던 적인 있는가?

▲ 술 마시는 것에 죄책감을 느낀 적이 있는가?

▲ 숙취 해결을 위해 아침에 해장술이 필요했던 적이 있는가?

이 중 두 가지 이상 질문에 '그렇다'는 대답이면 음주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일반진료 저널'(Journal of General Practice) 최신호(7월7일자)에 실렸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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