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엄마 차 몰다 경찰차 들이받고 도주한 중학생
송고시간2014-11-25 19:47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차를 몰다 경찰차와 택시를 잇따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특가법상 도주 차량)로 중학생 A(15)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이날 오전 2시께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의 한 주택가에서 아반떼 승용차를 운전하다 바로 앞에 정차됐던 경찰차를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다.
경찰이 하차를 요구하는 사이 차량을 몰아 도망친 A군은 동대문구 제기동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택시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두 차량에 타고 있던 경찰 2명, 택시기사, 손님 등 4명이 경상을 입었다.
A군은 이후 인근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차 열쇠만 챙긴 채 차량을 버리고 성북구의 한 커피숍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이곳에서 "경찰차를 치고 도망쳤는데 경찰이 날 잡지 못할 것"이라고 떠드는 바람에 이를 들은 손님의 112 신고로 붙잡혔다.
A군이 운전한 차량은 그의 친구 어머니 차량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차를 몰아보고 싶어서 친구로부터 그의 어머니 차 열쇠를 몰래 건네받아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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