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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여진 각본대로'…박춘봉 범행뒤 여인숙 '달방' 마련

송고시간2014-12-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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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 반지하방은 오로지 시신훼손 목적' 가설 사실로 판명

'토막살인' 피의자 박춘봉
'토막살인' 피의자 박춘봉

'토막살인' 피의자 박춘봉
(수원=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범행을 시인한 피의자 박춘봉이 14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기도 수원서부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경찰은 현행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범행을 시인한 피의자 박춘봉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했다. 2014.12.14
drops@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geenang

(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피의자 박춘봉(56·중국 국적)이 범행당일 수원역 주변 한 여인숙에 한달치 '달방'을 마련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로써 교동 반지하방은 오로지 시신을 훼손할 목적으로 가계약한 것이라는 의혹도 사실로 입증됐다.

'토막살인' 피의자 박춘봉
'토막살인' 피의자 박춘봉

'토막살인' 피의자 박춘봉
(수원=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범행을 시인한 피의자 박춘봉이 14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기도 수원서부경찰서를 나서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경찰은 현행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범행을 시인한 피의자 박춘봉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했다. 2014.12.14
drops@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geenang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7일 박의 행적조사를 통해 박이 지난달 26일 오후 늦게 수원역 주변의 한 여인숙에 한달간 장기투숙하는 달방을 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간상으로 보면, 박이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전 주거지에서 동거녀 김모(48·중국 국적)씨를 살해하고나서 이곳에서 200여m 떨어진 교동에 반지하방을 구한 뒤 여인숙 달방을 마련한 게 된다.

경찰은 박이 지난달 26일 밤부터 이달 3일 새벽까지 여인숙에 기거하면서 전 주거지와 반지하방을 오가며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팔달산 토막살인 용의자 거주 주택
팔달산 토막살인 용의자 거주 주택

(수원=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12일 오후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사건의 유령한 용의자가 거주한 것으로 알려진 경기도 수원 구도심의 단독주택 앞에서 경찰 병력이 경계를 서고 있다. 용의자는 이 단독주택 반지하 방의 세입자로 알려졌다. 2014.12.12
drop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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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박은 행적에 대해 제대로 진술하지 않고 있어 수사진이 휴대전화 기지국을 근거로 이동경로를 파악해 추궁하고 있다"며 "어젯밤 뒤늦게 자신이 수원역에 여인숙 달방을 구한 사실을 진술해 현장에 가보니, 옷가지 등 짐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정작 동거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한 곳에선 단 하룻밤도 자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간 경찰은 박이 범행 직후 부동산 사무실에 성명을 기재하지 않고, 해지할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한 점, 원룸치곤 욕실이 큰 방을 구한 점 등으로 미뤄 교동 반지하방은 오로지 시신을 훼손하기 위해 구한 것으로 보고 수사해왔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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