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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이 최후의 낙원" 신도 400명 이주시킨 교회 목사

송고시간2018-07-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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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특수상해·공동폭행 혐의 체포


경기남부경찰청, 특수상해·공동폭행 혐의 체포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교회 신도들을 대상으로 해외 이주비 명목의 헌금을 내도록 하고, 신도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폭행을 가한 의혹을 받는 교회 관계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기남부경찰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경기지역 모 교회 목사 A씨를, 공동폭행 등의 혐의로 같은 교회 집행부 3명을 각각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2014년부터 남태평양에 있는 섬나라를 최후의 낙원이라고 소개, 이주비 명목으로 헌금을 내도록 하면서 신도 400여 명을 이주시켰다.

해당 교회는 이후 신도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여권을 빼앗아 감금하고, 자신들만의 의식을 이용해 신도 상호 간에 폭행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A씨를 체포하는 등 교회 관계자들을 붙잡았다.

아울러 교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세부적인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라며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대응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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