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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담패설' 트럼프, 미인대회 탈의실 드나들기도

2016-10-1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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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음담패설 녹음파일 공개 이후 그야말로 사면초가입니다.

방어해주는 사람은 없고, 사방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트럼프가 미인대회 탈의실까지 마음대로 드나들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여성 비하 발언을 넘어 성희롱에 해당하는 언행으로 도널드 트럼프는 계속 추락하고 있습니다.


음담패설 녹음파일 공개 이후 트럼프의 과거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폭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1996년 미스유니버스 조직회를 인수해 매년 미스유니버스, 미스USA 등 미인대회를 개최한 트럼프가 당시 저질렀던 일이 대표적입니다.


대회 참가자들이 옷을 갈아입는 무대 뒤, 그리고 탈의실은 남성 출입금지 구역임에도 트럼프는 예외였다는 것으로, 당시 참가자들의 증언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본인이 이 점을 자랑삼아 공개한 적도 있습니다.


2005년 한 라디오 쇼에서 "나는 미스USA대회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참가자들이 옷을 제대로 입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한 겁니다.

심지어 10대를 대상으로 하는 '미스 틴 USA' 대회 탈의실에 드나들었다는 언론보도도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런 트럼프의 언행을 문제삼고 나섰습니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일부 공화당 인사들은 트럼프의 여성 관련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런 말은 역겹다'고 하지만 여전히 '트럼프를 지지한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합니다. 저로서는 이해하기 힘듭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 소속의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고위관료를 지낸 인사 13명은 공개서한을 통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이로써 공화당 행정부에서 일했지만 트럼프가 아닌 힐러리 지지대열에 합류한 이들은 100명을 넘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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