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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견중 물마신 트럼프…"루비오 놀리더니" 웃음거리

2017-11-1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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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대 발표'라던 기자회견 도중 갑작스럽게 물을 마셔 웃음거리의 소재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 경선때 똑같은 일로 루비오 의원을 조롱했던 것이 부메랑이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송수경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오후 백악관에서 아시아 순방 결과를 설명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일본의 대미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자랑하던 중 목이 말랐는지 갑자기 연단 아래로 물을 찾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일본 기업들이 미국에 80억여 달러, 1만7천여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물이 없군요. 괜찮습니다."

물을 찾지 못한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연설을 이어가려던 중 누군가가 오른쪽 테이블에 물이 있다고 하자 다시 몸을 기울여 물병을 잡은 채 한 모금 마십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에도 한번 더 연설을 멈추고 물을 마셨습니다.

이런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타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경선 당시 경쟁자였던 마코 루비오 상원 의원을 같은 일로 조롱했던 영상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마코 루비오 / 미 상원의원> "대통령이 오늘 밤 내놓은 것과 같은 잘못된 선택 보다 저를 더욱 당황스럽게 한 일은 없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루비오 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일을 다시 부각하며 "루비오의 저주"라고 촌평했고, 일부 정치 풍자 쇼의 소재로까지 활용됐습니다.

루비오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비슷하지만 좀더 연습이 필요하다"며 "처음 치고는 나쁘지 않았다"고 반격의 펀치를 날렸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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