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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안, 아기 납치 밀매단 검거…31명 구조

송고시간2012-06-0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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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안, 아기 납치 밀매단 검거…31명 구조

(베이징=연합뉴스) 인교준 특파원 = 중국 남부의 윈난(雲南)성 공안국이 아기 납치 밀매조직을 검거하고 31명의 아기를 구조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일 보도했다.

공안당국에 따르면 밀매단은 농촌지역 등에서 아기를 납치하거나 돈을 건네고 넘겨받아 수요자에게 큰돈을 받고 넘기는 방법으로 거액을 챙겨왔다.

중국에서는 '한 자녀 정책'이 지속하고 남아선호 현상이 여전한 탓에 아기 납치와 매매가 다반사로 일어난다. 여아는 출생 후 버려지는 사례가 허다하고 남아는 납치돼 돈을 매개로 입양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밀매단은 주로 윈난성에서 아기 1명당 8천 위안(148만 원 상당) 또는 1만 위안에 사들여 허베이(河北) 또는 산둥(山東)성 등지에 2만∼5만 위안에 팔아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윈난성 공안국은 가족으로 구성된 밀매단이 납치 또는 매입, 이동, 수요자 확보 등으로 역할을 나눠 범죄를 저질러왔고 동선을 최소화하려고 주로 철도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검거된 아기 밀매단은 윈난성의 성도인 쿤밍(昆明)에서 밀매 또는 납치한 아기들을 데리고 이동하려다 해당 지역 철도국 소속 공안의 불심검문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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