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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폐기 주장하는 사람에 나라 못맡겨"(종합2보)

송고시간2012-02-1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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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野 입장변화 책임물어야".."신공항, 특정지역 염두둔 것 아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자료사진)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김남권 기자 =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여당일 때는 국익을 위해 FTA(자유무역협정)를 추진한다고 해놓고 야당이 되자 정반대의 주장을 하고, 이제는 선거에서 이기면 FTA를 폐기하겠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나라를 맡길 수는 없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당 전국위원회 인사말을 통해 민주통합당의 `정권교체 후 한미FTA 폐기' 주장을 정면 비판하면서 "우리의 잘못으로, 나태와 안일로 그런 일이 있다면 역사 앞에 큰 죄를 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도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다"면서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은 새누리당에 구국의 결단이 돼야 한다. 우리의 모든 것을 걸고 반드시 승리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전체회의에서도 그는 "(야당이) 한미FTA가 그토록 필요하다고 강조하고서는 이제 와서 정권이 바뀌면 없던 일로 하겠다는 데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미FTA는 지난 노무현 정권에서 시작됐고 당시 대통령과 국무총리, 장관이 설득해왔다"며 "(지난 정부가) 'FTA는 좋은 것이고 하지 않으면 나라의 앞날이 어렵다'며 시위도 제지하면서 추진해왔고 그걸 이 정부 와서 마무리한 것"이라는 점을 박 비대위원장이 상기시켰다고 황영철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박 비대위원장은 "한미FTA의 옳고 그름을 따지기 전에 정치권의 행동이나 말은 책임성과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고 거듭 지적했다.

한편 회의에서 `남부권 신공항' 건설 논란에 대해 박 비대위원장은 "명칭에 있어 특정 지역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신공항은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이기 때문에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지만, 지금까지 결정된 것은 하나도 없다"며 "신공항을 의미하는 것이지, 무엇을 붙이거나 입지를 말한 것이 아닌데 그 부분을 유념해달라"고 덧붙였다.

황 대변인은 "지역별로 편차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이 있기에 전혀 결정된 것이 없었다"면서 "나라 발전에 필요하기 때문에 추진한다는 입장과, 앞으로는 신공항으로 부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도 "명칭에 대해 `동남권'이나 `남부권'이니 아직 검토하거나 결정하거나 한 바가 없다. 입지도 결정한 바 없다"고 언급했다.

quintet@yna.co.kr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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