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말라위 여성 대통령 조이스 반다는

송고시간2012-04-08 17:52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여권 운동가 출신 정치인

<말라위 여성 대통령 조이스 반다는>
여권 운동가 출신 정치인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민철 특파원 = 말라위의 신임 대통령 조이스 반다(62)는 여권 운동가 출신의 정치인.

반다는 지난 5일 심장마비로 급사한 빙구 와 무타리카(78) 대통령 치하에서 외무장관에 이어 2009년 대통령 선거에서 무타리카의 러닝메이트로 부통령에 오르기까지 정치인으로서 승승장구의 길을 걸어왔다.

하지만 무타리카가 자신의 동생 피터(72)를 외무장관에 기용하는 등 그를 사실상 후계자로 선정하면서 반다는 정치적 나락의 길을 걸어야 했다. 무타리카는 그의 이런 움직임을 신랄하게 비난하는 반다를 2010년 여당 민주진보당(DPP)에서 축출하고 내각 개편에서 부통령의 역할을 없애는 등 압박을 가했다.

하지만 반다는 이에 맞서 국민당(PP)을 설립하는 한편 무타리카 대통령 일가가 국가를 사유화하려 한다고 비판하며 굳건히 맞서 부통령직을 고수해왔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말라위 남부 도시 좀바 출신의 반다는 비서로 사회 경력을 시작했으나 곧 여권 신장을 위한 길에 투신했다. 그녀는 1999년 정치권에 뛰어들어 국회의원에 선출됐으며 2006년 무타리카 정부에서 외교장관을 맡았다.

그녀의 외무장관 재임 시 말라위는 대만과의 오랜 외교관계를 단절하고 중국과 수교했다. 당시 반다는 중국과의 수교가 말라위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역설했다.

이번에 반다가 대통령 취임식을 연 국회의사당은 중국이 건립해준 것이다.

그녀의 남편 리처드 반다는 대법원장을 지냈다.

minchol@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minchol11181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