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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경험 살려서 팀 2012 눌러야죠" (종합)

송고시간2012-07-0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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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선배들 10분은 뛸 수 있을까요?"

영상 기사 'K리그 올스타전' 히딩크 감독 기자회견
거스 히딩크 감독, 박지성, 안정환 등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주역들과 이동국, 김은중 등 현역 K리그 올스타가 맞붙는 2012 K리그 올스타전이 내일 오후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데요.
경기를 하루 앞두고 히딩크 감독과 송종국 선수가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자회견이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K리그 올스타전' 히딩크 감독 기자회견 거스 히딩크 감독, 박지성, 안정환 등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주역들과 이동국, 김은중 등 현역 K리그 올스타가 맞붙는 2012 K리그 올스타전이 내일 오후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데요. 경기를 하루 앞두고 히딩크 감독과 송종국 선수가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자회견이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김수현 기자 = "상대는 K리그 최고의 선수들이지만 우리가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신체 능력보다는 경험을 중시하겠습니다."

5일 열리는 프로축구 올스타전에서 2002년 월드컵 멤버로 구성된 '팀 2002'를 지휘할 거스 히딩크(안지) 감독이 현역 K리그 선수가 주축인 '팀 2012'와의 대결을 앞두고 신체 능력보다는 경험을 앞세우는 작전을 세웠다.

기대되는 진검승부
기대되는 진검승부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K리그 2012 올스타와 2002 월드컵대표팀이 맞붙는 프로축구 올스타전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신태용 '팀2012' 감독(왼쪽)과 히딩크 '팀2002' 감독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2.7.4
hama@yna.co.kr

히딩크 감독은 올스타전을 하루 앞둔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02년 월드컵 이후 10년이 지났다"며 "당시에는 3경기도 연속으로 뛸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많은 경험으로 상대를 압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이 제2의 고향처럼 느껴진다는 히딩크 감독은 "10년 전의 역사적인 날을 기념할 수 있어서 좋다"며 "무엇보다 내 선수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걱정되는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모든 선수가 걱정된다"고 넉살을 떨기도 했다.

하지만 "내 선수들은 모두가 키 플레이어"라며 "이번 경기에서 당연히 이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히딩크 감독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히딩크 감독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4일 오후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TEAM 2002 기자회견에서 거스 히딩크 TEAM 2002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2.7.4
belltolls@yna.co.kr

히딩크 감독의 '팀 2002'가 경험을 앞세운다면 신태용 감독(성남)의 '팀 2012'는 패기로 맞선다.

K리그에서 득점 공동 선두(12골)를 달리고 있는 이동국은 "팀 2002의 선배들이 10분은 뛸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내일 비가 온다고 하는데 발목이나 무릎이 아픈 선배들이 많을 것 같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신태용 감독은 "2002년 4강 신화 주역들과 함께 뛰기 위해서 올스타 팀은 최선을 다해 준비를 했다"며 "팬들을 위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히딩크 감독은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올림픽 대표팀을 지도하고 있는 홍명보 감독과 김태영 코치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돌아온 월드컵 4강 전사들
돌아온 월드컵 4강 전사들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012 K리그 올스타전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히딩크 감독이 팀2002 선수들과 훈련하고 있다. 한일 월드컵 개최 1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올스타전은 한일월드컵에 나섰던 선수들로 구성된 '팀 2002'와 K리그 팬들의 투표로 선정된 '팀 2012'의 경기로 열린다. 2012.7.4
xyz@yna.co.kr

그는 "한국은 2002년 당시 이미 5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 국내에서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며 "하지만 그전 월드컵까지 본선 성적이 나빠 실망감도 있는 상태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한국에서 월드컵을 준비하는 1년 반 동안 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겪은 뒤에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라고 설명한 뒤 숱한 난관을 헤쳐나갔던 경험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선수와 감독 모두는 입을 모아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와줄 것을 당부했다.

히딩크 감독은 "내일은 큰 파티를 벌일 생각"이라며 "모든 선수들이 뛸 수 있게 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즐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팀 2002와 팀 2012는 각각 한 시간씩 훈련을 진행했다.

그러나 훈련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이동국, 이근호(울산) 등 K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참가한 팀 2012 훈련에는 승리에 중점을 맞춘 듯 진지한 훈련을 했다.

이후 진행된 팀 2002 훈련에는 최용수(서울 감독), 안정환(K리그 명예홍보팀장), 이을용(강원 코치) 등 현역을 떠난 선수들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훈련을 소화했다.

웃음꽃 핀 그라운드
웃음꽃 핀 그라운드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K리그 2012 올스타와 2002 월드컵대표팀이 맞붙는 프로축구 올스타전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2002' 훈련에 참가한 선수들이 히딩크 감독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12.7.4
hama@yna.co.kr

최용수 감독은 연습 게임 도중 넘어져 지켜보던 팬들에게 큰 웃음을 안겨주기도 했다.

짧은 연습 게임을 가진 뒤 팀 2002 선수들은 세트피스와 슈팅 연습으로 현역 시절 감을 찾는 데 주력했다.

훈련이 끝나고 히딩크 감독은 이날 경기장을 찾은 팬들과 악수를 하고 사인을 해주며 회포를 풀었다.

junmk@yna.co.kr

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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