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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제주도 접근…내일까지 강풍ㆍ호우

송고시간2012-07-1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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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내일 낮 서해 지나며 세력 약해질 듯남해안 최고 200㎜ 이상 호우…중부 밤부터 비 집중

지난 17일 오전 8시 45분 현재 천리안 위성이 찍은 태풍 '카눈'의 모습(자료사진)

지난 17일 오전 8시 45분 현재 천리안 위성이 찍은 태풍 '카눈'의 모습(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제7호 태풍 '카눈(KHANUN)'이 서해상을 따라 북상하면서 19일까지 전국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양의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이날 오전 6시 현재 서귀포 남쪽 약 4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0㎞로 북서진하고 있다.

이 태풍은 이날 오후 6시에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12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서해상을 따라 올라가면서 19일 오전 6시 군산 서쪽 약 80㎞ 해상을 지나고 오후에는 황해도 근처에 상륙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태풍 '카눈'은 현재 중심기압 988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25m의 중급 태풍으로 발달했다. 강풍반경 250㎞로 규모는 소형이다.

태풍은 이날 밤 바닷물 온도가 비교적 낮은 서해상에 진출하면서 세력이 다소 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은 이날 낮 제주도부터 직접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전망이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오후부터 19일 새벽까지, 중부지방은 늦은 밤부터 19일 오전 사이에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 태풍 '카눈' 진로 예상도
<그래픽> 태풍 '카눈' 진로 예상도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18일 오전 9시 현재 기상청 태풍정보. 제7호 태풍 '카눈'(KHANUN) 진로 예상도.
zeroground@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남해안과 서해안, 제주도에는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3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고 내륙에서도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1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남, 경남, 서해안, 제주도, 서해5도가 60∼120㎜다. 제주 산간, 남해안, 지리산 부근, 서해5도에는 200㎜ 이상 오는 곳도 있겠다.

서해안과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 전북 내륙, 경북 남부는 30∼80㎜,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울릉도ㆍ독도에는 5∼40㎜의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먼바다의 풍랑주의보를 태풍주의보로 대치했다. 정오에는 제주도와 제주도 앞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된다.

현재 서해와 남해 모든 해상, 서울, 경기, 인천, 충남, 대전, 전북, 광주, 전남, 경남 남해안 일부 시ㆍ군에는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다.

태풍주의보는 태풍 때문에 강풍ㆍ풍랑ㆍ호우ㆍ폭풍해일 등이 주의보 기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태풍이 접근하면서 서해와 남해에는 물결이 점차 매우 높게 일겠고 천둥ㆍ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저지대에서는 만조시 침수 피해가 예상되고 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중심에 가까운 제주도와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20m가 넘는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며 "그동안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te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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