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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부인은 `리설주'…"예술단 출신"(종합2보)

송고시간2012-07-26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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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신분 첫 공개…능라유원지 준공식서 `퍼스트레이디' 행보"김일성大서 6개월 교육 이수…모란봉악단 관장"최고지도자 연륜 부족 메우려 부인 공개한 듯

김정은 부인은 `리설주'…"예술단 출신"
김정은 부인은 `리설주'…"예술단 출신"

김정은 부인은 `리설주'…"예술단 출신"
(서울=연합뉴스)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매체는 25일 밤 8시 보도를 통해 김 1위원장의 능라인민유원지 준공식 참석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은 원수가 부인 리설주 동지와 함께 준공식장에 나왔다"고 밝혔다. 사진은 2011년 5월 1일 조선중앙TV에서 방송된 은하수관현악단 공연중 노래하는 리설주의 모습(왼쪽)과 지난 7월 6일 모란봉악단 공연을 관람중인 리설주. 2012.7.26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 북한이 최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현지지도 등에 잇따라 등장한 `젊은 여성'은 김 1위원장의 부인이고 이름은 `리설주'라고 확인했다.

리설주는 인민보안부 협주단 등에서 예술인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매체는 이날 밤 8시 보도에서 김 1위원장의 능라인민유원지 준공식 참석 소식을 전하면서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김정은 원수가 부인 리설주 동지와 함께 준공식장에 나왔다"고 밝혔다.

<그래픽> 김정은 가계도
<그래픽> 김정은 가계도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이름이 '리설주'로 25일 확인됐다.
kmtoil@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북한 매체들이 김 1위원장의 부인과 그 이름을 공식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부인의 모습은 공개했지만 이름과 정체는 밝히지 않았다.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대북소식통은 "김정은의 부인은 인민보안부 협주단 등에서 예술인 활동을 한 것으로 안다"며 "김 1위원장과 결혼하면서 김일성종합대학 특설반에서 6개월 정도 퍼스트레이디 교육을 받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2월18일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주북 중국대사관 직원들과 함께 관람한 은하수관현악단의 음악회에는 김 1위원장의 부인과 닮은 '리설주'라는 이름의 여가수가 등장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이 여성이 김 1위원장 부인과 동일인물이라면 김 위원장이 며느리를 무대에 세웠을 가능성이 적다는 점에서 김 1위원장의 결혼은 이 공연 이후에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소식통은 "리설주는 악단 활동 등의 경력을 토대로 모란봉악단의 결성을 주도하고 이 악단의 공연 전반을 관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정은 부인은 `리설주'…"예술단 출신"
김정은 부인은 `리설주'…"예술단 출신"

김정은 부인은 `리설주'…"예술단 출신"
(서울=연합뉴스)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매체는 25일 밤 8시 보도를 통해 김 1위원장의 능라인민유원지 준공식 참석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은 원수가 부인 리설주 동지와 함께 준공식장에 나왔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11년 5월 1일 조선중앙TV에서 방송된 은하수관현악단 공연중 노래하는 리설주의 모습. 2012.7.26

리설주가 공개활동을 모란봉악단의 시범공연 관람으로 시작하고, 이 악단이 미국 영화 `록키'를 배경화면으로 사용하는 등 파격적인 공연을 선보인 것도 이런 상황 때문으로 보인다.

리설주는 지난 6일 모란봉악단의 시범공연 때 김 1위원장과 함께 관람하는 모습이 7일 북한 매체에 공개된 것을 시작으로 김 1위원장의 김일성 주석 18주기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경상유치원 현지지도에 동행한 모습이 잇따라 포착됐다.

특히 이날 능라인민유원지 준공식에서 리설주는 북한 주재 각국 대사관, 국제기구 대표단 및 부인들과 함께 유원지를 둘러보고 대화를 나누는 등 북한의 `퍼스트레이디'로서 공식 행보를 선보였다.

북한이 김 1위원장의 부인을 전격 공개한 것은 김 1위원장의 부족한 연륜 등을 메우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영림 내각 총리,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등 북한의 고위간부들이 총집결했다. 김 1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 당비서도 지난달 7일 소년단 창립 기념행사 기념촬영 이후 48일 만에 공식석상에 나타나 조카며느리의 공식등장을 축하했다.

jyh@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king21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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